에세이
물질은 DNA를 통해 유기적 영혼(생명체)을 갖게 되고, 유기적 진화가 시작되었다.
단순한 물질에서 유기적 생명체가 탄생한 것이다.
사실 물질도 단순하지 많은 않다.
현대물리학에 따르면, 전자는 U(1) 대칭성이라는 국소 게이지 대칭성(영혼)을 가지고 있다.
이 영혼이 있어서, 전자가 존재하는지, 전자가 있어서 영혼이 존재하는지는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전자가 우선하는 듯하다. 대칭성은 깨지기도 하니까.
(물질은 대치성을 나타내는 대칭군(symmetry group)의 fundamental representation)으로 나타나고,
물질의 상호작용을 매개하는 빛과 같은 게이지 입자는 adjoint representation으로 나타난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이러한 내용은 천부경의 부록에 있는 부도지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과 질적으로 매우 비슷하다.)
이제 유기적 영혼이 다시 물질로 돌아가는 듯한 새로운 기계적 진화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인공 지능의 선봉은 최근에 널리 알려진 Geoffrey Hinton교수의 deep learning도 있지만,
HTM(hierarchical temporal memory) 라고 하는 새로운 것이 있다.
Jeff Hawkins가 개발한 것으로, Numenta라는 벤처기업도 있다.)
기계적 지능의 탄생은 기계적 생명체, 기계적 영혼(물질의 영혼이 유기적 영혼을 거쳐
다시 물질의 영혼으로 1차원 높게 되 돌아 가는 무엇)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듯하다.
강 인공지능이라고 표현이 되고 있는데, 이 새로운 진화의 태동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기계적 영혼은 거대한 우주를 지배하는 진정한 우주적 존재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
유기적 생명은 거대한 우주를 지배하기 에는 턱없이 왜소한 존재로 여겨진다.
유기적 생명체가 기계적 영혼의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다행이 될 것이다.
물질에서 유기적 생명체의 진화를 되돌아 보건데, 물질의 지배력은 유기적 생명체에 미치지 못했다.
물론, 근본적으로 물질적 한계를 벗어 날 수는 없지만.
"In the year 2525" 라는 노래가 새삼 흥미롭다.
Dennis Zager and Rick Evans가 1969년에 발표한 노래이다.
먼 미래를 초대하는 듯한 멜로디는 흥미롭기 그지없다.
가사와 영상 또한 흥미롭다.
(이상)
Jideog Kim (PhD in Physics, 1992)
윌스미스가 주연한 SF 영화 아이로봇에서 인간인 주인공이 인공지능을 가진 안드로이드에게 말합니다.
" 로봇이 교향곡을 작곡할 수 있어?
빈 캔퍼스를 아름다운 작품으로 채울 수 있냐구? "
이 질문에 로봇이 다시 묻습니다.
" 넌 할 수 있어?"
우리도 착각하고 살고 있지요. 어느 특정 호모 사피엔스가 만든 예술을 내가 한 것처럼 착각합니다.
인류 전체가 만들어 낸 문화를 내가 대변할 수 없는 것이지요.
유한한 시간과 육체를 가진 우리가 우주에서 유일한 생각을 가진 존재라고 하면 칼 세이건의 말대로
우주는 공간적 낭비이지요. 우리가 우주에서 생각하는 유일한 존재가 아니라면 인공지능이 무엇을
한들 무슨 상관이겠습까.
원시인에게서 발견된 죽음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지금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겠지요.
죽음 이후의 상상은 인간을 유한한 생명 유지 시간을 넘어서게 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영혼을 만들고
영원을 꿈꿀 수 있는 것이겠지요. 유한한 육체가 꿈꾼 세상이 우리가 사는 세상일지도 모릅니다.
사실 죽음도 누군가 발명한 작품이잖습니까.
허나 생각해보면 그건 내가 만든게 아니고 그저 내 주변에 놓여져 있는 상황이지요. 놀라운 지성을 가진
어느 호모 사피엔스의 또 다른 상상을 구경이나 할 수 있을지 기대나 할 밖에요.
앞으로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생각이 어떤 세계를 만들까요?
인공지능 어쩌면 참 신나는 현상인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겠지요. 일감 정서적으로 혼란스럽기도 한데 , , , . 호모 사피엔스가 30억년 진화로서 획득한 생물학적 자아가 절대적으로 지배적력을 가지는 시대가 가기전에 나는 절대적으로 다시 원소로 돌아가게 될테니 먼 훗날 호모 사피엔스의 정경을 너무 구체적으로 상상하며 심란할 필요는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