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스퍼 암반위에 친 텐트에서 6시 기상한 대원들 일부는 15분 정도 등반하여 산 꼭대기에 올랐습니다. dome들로 형성된 우아한 능선을 타고 이른 아침 햇살이 살며시 스며들듯 이슬 젖은 황무지를 깨우고 있는 시각, 탐사대장은 감회 깊은 어조로 강의를 시작 했습니다.

 

성간 물질은 중성 수소와 (규소와 탄소가 주성분인) 먼지가 대부분입니다.

별의 생성은 수소 농도가 짙은 molecular gas clouds (MGC)에서 시작 되는데 100AU 거리의 성간 물질이 대략 1만년 동안 모여 0.25AU정도로 core가 형성되면 원시성이 되고 이것이 2000만년 정도 중력 수축하여 별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생성된 별은 각 운동량 보존법칙에 의해 초과 되는 에너지가 core로부터 양극 쪽으로 분출 되며(bipolar ejection), 감마-radiation으로 신생별 주변이 clear해지며 빛을 발산하게 되는데 신생별의 출현을 알 수 있습니다.

태양계에서도 수소가 core를 이루고 dust, 암석 성분이 행성이 되어 외곽을 돌게 됩니다.

각 운동 모멘툼의 수직 방향으로 운동이 일어나게 되므로 태양계의 모든 행성은 황도면의 궤도를 운행하게 됩니다.

산소가 있는 unique한 행성 지구에는 CO2, SiO2, H2O 형태로 산소가 잡혀있는데

산소 구조의 스핀 형태에 의해 -2가 전자 상태를 가지며, 가장 강력한 결합인 공유 결합을 잘 형성하게 됩니다. 공유 결합은 유기물질의 결합 형태 입니다.

35억 년 전 출현한 시아노박테리아는 물 분해 광합성의 부산물인 산소를 생성하게 되는데 이 산소로 인해 바닷 속 혐기성 세균이 절멸됩니다. 전 지구를 장악하게 된 시아노박테리아는 대양을 산화시키고 (산화철) 암석을 산화시키고 지구 대기는 21%까지 산소 농도가 올라가게 되었으며, 유기생명체의 폭발적인 발생이 가능 하게 되는 turning point가 됩니다. 현재 식물의 엽록소는 이 녹조류의 잔존이라 볼 수 있습니다.

 

별의 탄생과 지구상의 산소 출현 의미를 생각하는 맑은 날 아침이었어요.

“씨리얼과 우유 준비 돼 있어요, 아침 드세요” 김수현 선생님의 씩씩하고 명랑한 목소리도 자주 들었지요.

 

마블바 로드하우스에서 주유하는 짬을 이용하여 세수도 하고 화장실도 다녀온 후 프란시스 스트리트를 따라 동쪽으로 코로나 다운스 돔을 향하여 출발, 시생대 지구대 학습탐사를 시작 했습니다.

 

수 백 킬로미터의 구릉들로 형성되어 있는 그린스톤 벨트는 영겁의 침식 작용으로 평평해진 TTG 돔이 만들어 놓은 평원에 완벽한 호를 그리며 지극히 조화로운  공간의 미학으로 펼쳐져 있었습니다

은녹색으로 빛을 내는 야생풀이 구릉과 평원을 베일처럼 덮고 있는 이 곳은 신비함을 자아내며 형언할 수 없는 신성함이 배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행성 지구는 이런 곳 이더군요; 영원처럼 오래됐고, 신성하며 유니크한 곳. 탐사대장은 사람으로 태어나 이 곳은 꼭 와 봐야 된다고 혼자 말로 감탄하시더군요,

 

시간의 편린으로 남아 있는 암석, 암맥들 앞에서

 풀지 못한 오래된 수수께끼의 단서를 찾은 듯 의문이 명료해 집니다.

생성과 소멸은 무엇이며 ,이것을 이끄는 시간이란 무엇인가

 

조그만 개천이 보입니다.

이곳은 27억년 전 해변입니다.

시간의 퇴적물들이 보이지요.

돌에 새겨진 물결 무늬를 보세요.

파도소리도 들리나요

 

이러한 연결선상에서 일상에 매몰된 우리는 끌어 올려지고 intellectual sense가 향상 되어 극대와 극미의 상관성과 삶과 죽음의 연결성과 우주적 순환에 대해 숙고 할 수 있게 됩니다 . 별과 암석과 꽃과 너와 나가 하나로 순환함을 알게 됩니다.

 

돌이켜 보면,지극히 오래된 곳으로의 시간 여행을 다녀 온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