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f Salvation  (자아 구원)


인간이 옛날 옛적엔,

바람이 불어 오는데, 어찌 생겨서 오는지 몰랐기 때문에, 초월자 즉, 그것을 할 수 있는 존재를

도입하였다. 바람의 신이다.

태양이 빛나는데, 그 무한한 에너지의 원천을 몰랐기 때문에 태양신을 도입하였다.

이처럼, 신이란 것은 설명하지 못하는 것,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초월적 개념이었다.

자연을 이해하는 고대의 과학 개념이었다고 볼 수도 있겠다.

대자연의 섭리를 주관하는 절대자도 신이라 불리웠던 듯하다.



이러던 중에, 천사의 현상을 경험하게 된 인간은,

눈앞에 펼쳐진 전대 미문의 존재를 설명할 길이 없었다.

이리하여, 천사를 주관하고, 인간과 소통하는 초월자를 도입하게 되었다.

이 개념은 이미 성립되어 있던, 자연의 절대자와 결합하여 God의 개념이 공고해 진 것으로 추정된다.


천사는 1200년대에 토마스 아퀴나스가 저술한 "신학대전"에 나온다고 하는데, 현대신학에서도 그대로 배운다고 한다. 9개의 등급이 있다고 하는데, 시대에 따라 숫자도 변해 왔다고 한다.

보통 가브리엘이라고 알려진 천사는 절대자를 찾는 구도자에게 구원의 일환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후기성도 예수그리스도교, 일명 몰몬교의 창시자인 Joseph Smith도 가브리엘 천사를 만난 것으로 몰몬경에 서술되어 있다.


우리가 흔히 친근하게 알고 있는 것은 아기천사이다. 일명 Putto라고 하는데, 그림에 등장하기도 하고, 그 존재가 무엇인지 아직도 학술적으로 명확히 규명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아카데미 학파의 거장 Alexander Cabanel이 그린 "비너스의 탄생"이 비너스와 Putto를 잘 묘사하고 있다.


최근에 환각을 통한 여러가지 현상들이 생명의 구원현상의 일환으로 해석되는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는데, 몇가지의 예를 들어 보자.


1. 장님: 질병이나 사고로 시력을 잃은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Charles Bonnet Syndrome이라는 것이 있다. 눈이 기능하지 않는데, 보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물론 뇌 밖의 현실을 보는 것은 아니나, 시각이 보는 체험을 하는 것이다. 이것에 대해서는 1760년대 최초 보고된 이후로 꾸준히 연구가 되어 왔는데, 최근에 보다 구체적인 연구가 Deep Boltzmann model 이라는 것으로 이론적으로도 연구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앙대 의대에서 관련 연구를 일부 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특히 영국은 국가과제로 진행하고 있다.


2. Anosognosia: 일명 "신체절단 불감 증후근" 또는 점잖게 "질병 불각증" 이라고 불리는데, 사지가 질병이나 사고로 손상되었을 때 나타나는 환각 작용으로, 잃어버린 사지가 그대로 보이는 현상이다. 한 때는 이것의 현상을 의사들이 이해를 못해서, 위와 같은 이름이 붙게 되었다. San Diego대학의 Ramachandran교수의 Youtube영상이 있는데 참조하세요. 이 교수님은 phantom pain의 치료로 유명해지신 분이기도 하시죠.


3. Apparition: 우리말로 "성모발현"이라고 하는데, 어린 아이들 특히, 고아인 경우에 나타나는 모성상의 출현을 의미하는데, 성모발현이란 종교적 현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세상에 태어 났으나, 엄마없는 고통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의 자기구원 현상이 아닌가 한다. 단순한 모성의 환각만 있는 것이 아니고, 수반하여 그 고통으로부터 치유되고, 평생 홀로 살아 갈 수 있는 구원의 힘을 얻어 극복하게 해준다.


4. 임사체험: 죽어가는 육체로부터 자아는 유체이탈을 통하여, 죽음의 고통으로부터 해방되는 구원을 받게 된다. 육체는 죽어가지만, 육체와 분리된 자아는 그 죽음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처럼 느낀다. 단순한 착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구원을 통한 영원한 행복과 황홀을 느끼게 된다.


5. 사랑: 못다 이룬 사랑의 구원으로 출현한 아기천사도 또한 자기 구원 현상으로 설명할 수가 있다. 단순한 아기천사의 환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활홀경이 수반되며 최고의 행복감을 느낀다.


이토록, 붓다의 "생로병사" 아니 '로' 즉 늙음에는 별다른 구원의 작용이 없고 (단지, 애잔함이 있을 뿐),

생, 태어 났으나 엄마 없는 고통과

병들어 사지가 손상되었을 때,

그리고, 사, 즉 죽음에 이르 렀을 때,

더하여 사랑을 못이루었을 때, 즉,

"생혼병사"의 중요한 고비에 생명의 자기구원 메커니즘이 내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서 혼은 결혼, 즉 사랑을 의미한다.


인간 의식의 외계에 대한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넘어가는 변혁이 있었다면,

인간 의식의 내부에 대한 God개념에서 생명 구원설로 넘어가는 변혁의 새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인간 두뇌 내부의 심연 구조가 밝혀지는데 기여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또한 더불어 각종 뇌 관련 질환의 치료에 새로운 시각이 열리기를 희망해 본다.

후세의 역사에 21세기는 천사에 대한 비밀이 풀린 세기로 기록이 될 것이다.(Jideog Kim)


자연의 절대자, 창조자로서의 God는, 진화론과 현대 과학의 발전으로 무너진지 오래되었다.

식자들 사이에선 적어도 그렇다.

입자의 존재와 상호작용의 요체는 대칭성이라는 것이 엄밀하게 밝혀져 있다.

U(1) 게이지 양자 장론의 경우 소수점 수십자리까지 계산 예측결과와 실험결과가 맞는다.

그런데, 아직도 종교에서 말하는 God, 천사의 주관자로서의 신은 아직 이렇다할 설명이 없다.

저의 제안이 새로운 인간의식의 심연을 밝히는데, 초석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상)

Maxwell(Jideog Kim, PhD in Physics, 1992)

(개인적으로 2007년에 아기천사를 체험한 생생한 과정을 나의 뿌또(My Putto)라는 책에

솔직 담백하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이 책은 아직 일반 판매는 하지 않지만, 출판되어 국립 중앙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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