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전에 융합시대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보았다. 그 내용 중에 미국 초등학교 2학년 교육과정을 필자가 경험한 이야기가 나온다. 제목이 서부개척이다. 이 주제에 대해 학생 몇 명이 그룹이 되어 발표하는 방식이다. 발표하는 학생은 동부에서 서부로 역마차나 기타 여러 방법으로 어떻게 갈 것인지 계획하고 동부에서 서부로 가기 위해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토론한다. 이 때 담당 교사는 자연스럽게 지리, 역사, 기후, 생물, 생태 분포, 언어, 인구 분포등에 대해 복합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았다는 내용이다.

 

 최근 융합시대라는 주제의 이야기를 이리 저리 살펴보면 위의 내용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미래 융합산업인 차세대 에너지ㆍ연료전지, 나노, 바이오 의료서비스, 지능형 로봇ㆍ로보틱스 등을 보더라도 새로운 분야의 IT 분야에도 생명공학과 전자기학, 전자기학과 의료학 등의 융합이 시대의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도 새로운 시대에 맞는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안성진 성균관대 교수는 그의 칼럼에서 중학생이 컴퓨터 과학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비실시간 질의 응답시스템으로 우수논문을 받은 것과 `IT기반 창의적 문제해결력 경진대회`에서 중학생팀이 전체 1등을 차지한 것을 자랑스러워 하면서도 그 어린 학생들이 학교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을까를 이야기하고 있다.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컴퓨터공학과의 지네트 윙 교수의 이야기를 일례로 들며 정보과학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논리적 사고, 수학적 사고, 과학적 사고가 고루 갖추는 것을 지식정보화시대에 창의적 문제해결 핵심 수단 능력이라고 말하였다.

 

어디서 많이 듣던 내용이다. 박자세 미국 해외학습탐사를 준비하기 위해 미국 지도, 지질, 인디언의 역사, 몽골리안 루트를 알기 위한 유전자학, 신생대의 기후와 날씨, 천문학, 등을 공부하고 자료를 찾았다. 박종환 선생님은 그랜드캐년을 보고 가장 밑바닥에 있는 지층이 20억년 전의 것이라고 한다면 그 지층은 20억년 전에 그 곳에 있었는가를 생각한다. 캐년랜드, 그랜드캐년의 놀라운 협곡을 보고 그 위에 쌓여져 있을 지층에 흙이 도대체 어디로 갔을지를 고민한다. 데쓰벨리를 본 이정희 선생님은 그 곳에 광물과 지질을 알기 위해 몇 달을 고심하셨다. 비단 이 두 선생님에 이야기가 끝이 아니다.

 

미국의 교육방식을 얘기함에 있어 지리, 역사, 기후, 생물, 생태 분포, 언어, 인구 분포를 공부하는 것보다도 더 심도 깊게 박자세는 공부해 오고 있다. 우주의 탄생에서 생명의 탄생, 생각의 탄생을 잇는 통합적이며 융합적인 교육인 ‘137억년 우주진화가 매회 13강으로 4회가 진행되었다. 이 뿐인가 지금도 제 4회 특별한 뇌과학이 진행되고 있다.

 

제4회 137억년 우주의 진화 안내02.png 56차 천문 뇌과학 박문호 박사의 녹취록에 이런 내용이 들어있다.

 

박자세는 그러면 목적성이 없을까요? 일상적인 삶은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황당할 정도로 분산적이어서 목적성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공부하는 분야만 보더라도 '지질학, 천문학, 천체 물리학, 핵물리학, 양자역학, 생화학, 진화학, 분자생물학, 세포 생물학, 유전학, 열역학, 고체물리학, 결정학.......등의 수십 가지 학문을 다하고 심지어는 현장에 가서 리얼 시스템을 확인합니다. 이것을 목적성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목적을 가지고 달려왔다. 지구라는 행성에서 인간이라는 현상을 공부하는 것은 그리 쉬운 주제는 아니지 않는가. 앞으로의 박자세의 여정은 공익법인을 향해 나가고 있다. 융합시대에 융합적 접근의 공부를 쉼 없이 달리고 있다. 과학기술이 높아지고 사회가 다양한 욕구와 목적으로 새로운 주제의 융합이 탄생된다.

 

137억년 우주 진화 안내문 - 강의 내용이 천문학, 우주학, 행성학, 천체물리학, 양자역학, 고체물리학, 생태학, 비교해부학, 분자생물학, 신경해부학 등을 다루고 있다.

 

융합이라는 주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기 전부터 준비해온 박자세의 공부방법과 접근법은 충분히 시대에 흐름에 앞서나가고 있다. 비단 교육적 수준을 넘어 박자세가 추구하는 사회적 문화운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여기저기서 융합산업을 총괄할 기관이 없다는 칼럼과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정책적 변화라고만 이야기를 하지 노력하는 단체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분위기가 논리를 왜곡시킨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주변에서 논리적으로 융합이 좋다고 하더라도 사회적 분위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시대를 맞이하고 정책을 마련하는 것은 늦춰질 수 밖에 없다.  누구보다 먼저 준비한 모습이 사회 전체에 긍정적 방향으로 흐를 수 있는 것은 준비된 내용의 질과 내용, 그리고 굳건히 자리를 지킨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융합이라는 대전제 아래 사회적 통합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박자세와 같은 노력하는 단체와 문화운동이 저변 확대를 만들어 인식적 변화가 동반될 때 더욱 확산될 수 있다.

 

여기에 동참하고 같이 배우고 익혀 통합적 시공간 사유를 하는 과정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자세가 된다. 이것이 박자세가 취하고 있는 융합 너머에 자연을 바라보는 본질의 모습이며 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