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쌀을 튀겨 조청이나 엿에 붙여 먹는 강정을 좋아한다.

간식으로 강냉이와 콩으로  만들기도 한다.

 

천뇌에서 박사님의 강의중에 머리가 좋은 사람은 감정이 풍부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신다.

마치 강정의 끈적거리는 조청이 강냉이를 부쳐 주듯이 끈적거리는 그 무엇이 풍부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해되었다.

 

학습의 실체를 무엇으로 표현 할수 있을까?

기억으로 표현할수 있다. 장기기억을 위해 우리는 일화기억을  떠올린다.

 

어릴적 할머니가 어머니가 들려주시던 옛이야기가 오랜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그 옛날 이야기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 것은 아마도

구수한 강냉이 강정처럼 이미지로 그려져 기억이 남아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주 낮설은 뇌에 관련된 용어들이 이제 조금은 익숙하게 오는 이유는 이러한 잔잔한 이야기들이

마치 팥시루떡의 쌀가루와 팥가루가 켜켜히 쌓이는 것과  비슷할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럼 어떻게 하면 기억을 오래 할수 있을까? 어렵게 공부한 이 소중한 뇌과학 용어들이 도망가지전에

고스란히 담아 나에게 의미있는 단어로 남게 하기 위해서는 정리를 해야 한다. 적어도 학습을 하고 한 두시간이

가지 전에 풍부한 감정으로 끈끈하게 묻혀서 나의 이야기로 담아 두는 훈련이 필요하다.

 

발표를 한 내용을 적어 본다거나, 이것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나름의 방법으로 정리하는 것이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아이들은 하교길에 집으로 돌아가는길에는 모두가 달려간다고 한다.

 

교실을 나오면 어른이나 아이나 할것없이 수업에서 해방되었다는 느낌은 전 세계가 똑같다고 한다.

의미를 만들어내는것, 맥락적 연결을 위한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이 학습의 첫 단계요.

이것을 담아 잘 익은 오래된 장 맛처럼 숙성시키는 것이 공부의 지름길이란 생각이 든다.

 

약간의 스트레스를 주면 오래 기억이 간다.

코르티졸은  아미그달라Amygdala핵에 주입하면 기억이 강화된다고 한다.

풍부한 감정을 가지고 자연과학이라는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기억을 위한 훈련을 위해서 언제든지 떠날 준비를 하여야 한다. 

새로움은 항상 신선한 자극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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