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지은이 양사언(陽士彦)
泰山雖高是亦山 (태산수고시역산)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登登不已有何難 (등등불이유하난)
오르고 오르면 오르지 못할 이유가 없건만
世人不肯勞身力 (세인불긍노신력)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只道山高不可攀 (지도산고불가반)
뫼만 높다 하더라
예나 지금이나 인간의 삶 자체는 크게 바뀐 것이 없어 보입니다.
이 세상에 안되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모든 사건의 원인은 자신에게 있습니다.(全原因自己)
집에 돌아와 차분히 어제 수강한 제5강의 내용을 곰 씹어보며 2 년전 노트 (2010,2강~3강)를 꺼내서
#3,#4,#5,#6 들여다 봅니다. 몇번씩이나 반복한 학습내용입니다. 아불사
<學習>의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다시 한번 반성해 봅니다,
학습이란 ① 행동의 변화이며, ② 이러한 변화는 연습·훈련, 또는 경험에 의한 변화로서 성숙에 의한 변화 학습으로 간주되지 않으며, ③ 이러한 변화는 비교적 영속적이어야 한다. 따라서 동기·피로·감각적 순응 또는 유기체의 감수성의 변화 등은 제외된다. ④ 한편 순수심리학적인 견해는 진보적 또는 퇴보적인 행동의 변화를 모두 학습으로 간주하나, 교육적인 견해로는 바람직한, 진보적인 행동의 변화만을 학습으로 간주한다.
학습이란 유기체 내에서 일어나는 내재적인 변화과정으로 직접 관찰가능한 것이 아니고, 수행(performance)으로 표현될 따름이다. 따라서 학습이란 수행과 그 선행조건을 통해서 추리할 따름이다. 한편 이상에서 언급한 학습의 형식적인개념규정과는 달리 실질적인 면에서 학습 또는 행동변화의 내용이 무엇인가에 대한 견해는 실로 다양하다.
학습의 내용을 조건형성 또는 자극과 반응의 결합으로 보느냐, 또는 인지구조상(認知構造上)의 변화로 보느냐, 또는 신경생리학적 변화로 보느냐에 따라 학습이론은 각기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출처] 하늘이높다하되 하늘이아래뫼이로다|작성자 순꽁사마
탑다운의 훈련방식을 간과하고 무심코 학습을 하면
공부는 열심히 했는데 뭔가가 남거나 걸리는 것은 없는 현상이 생깁니다.
마치 고기를 잡기위해서 그물을 밤낮없이 열심히 쳤는데,
물고기가 없는 곳에 쳤기때문에 고기가 한마리도 걸리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물을 치다가 치다가 지쳐서 마침내 고기잡기를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물고기가 많은 곳을 높은 위치에서 조망하고 그물을 쳐야합니다.
훈련을 하는 매순간 내가 어느곳에서 어느지식을 훈련하고 있는지 좌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자연과학을 훈련함에 있어서 탑다운식으로 매순간 좌표를 확인하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이는 비단 지식을 훈련하는 것만이 아니라 운동을 함에 있어서도, 사업을 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전쟁에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서 엄청난 희생과 물자를 쏟아붓는 것도
탑다운으로 전장을 조망하기 위해서 입니다.
세상에 가장 공포스러운 것은 모든일을 행할 때 좌표를 잃는 순간일 겁니다.
자연과학훈련도 예외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좌표를 잃거나 좌표가 어딘지 모르는 순간 공포와 좌절이 몰려옵니다.
제가 박자세에서 자연과학훈련을 하면서
탑다운방식으로 좌표를 확인하는 소중한 사고의 습관을 얻었습니다.
물론 완벽하게 탑다운으로 모든 걸 조망할 실력이 부족하지만
그런 방식을 습관화하는게 나름대로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혹시 아직도 자연과학 훈련이 어렵다고 생각하시면,
스스로 탑다운방식으로 좌표를 제대로 조망하고 있는지 반추해 보는 것도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