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원 시인이 <토마토는 붉다 아니 달콤하다> 이후 6년 만에 펴내는 아홉 번째 시집이다. 그간 무수한 시인 제자를 배출하며 몸담았던 서울예술대학을 떠나 경기도 양평의 서후리에 정착하는 기간, 사소한 물물(物物)들과 장삼이사(張三李四)를 현상 그 자체, 즉 '날이미지'로써 형상화한 54편의 시편들을 수록했다.
'날이미지시'란 "개념화되거나 사변화되기 이전의 의미, 즉 '날(生)이미지'로서의 현상, 그 현상으로 이루어진 시"를 뜻한다. 1991년 시인이 '은유적 체계와 환유적 체계'라는 에세이를 발표하며 본격화한 개념이다. 오규원 시인이 처음 주창하고 다듬었으며, 자신 스스로 시 창작의 한 이론으로 삼아 체계화했다.
<새와 나무와 새똥 그리고 돌멩이>는 시인이 주창한 '날이미지시'들로 충만해 있다. 시는 시인에 의해 붓질된 것이 아니라 그 스스로 그림의 액자 혹은 영화의 프레임 역할을 할 뿐이다. 그 속에서 세상 만물은 날것 그대로 살아 있는 이미지이다.
해설은 중견 문학평론가인 정과리 교수가 맡았다. 소논문에 비견할 190여 매(200자 원고지)에 달하는 그의 해설은 그간 있어온 '날이미지시'론과 오규원 시에 대해 날카로운 통찰과 새로운 방식의 접근을 시도한다. 또한 정과리 교수의 해설에 대한 시인의 반론은 함께 출간하는 <날이미지와 시 - 문지 스펙트럼 5-017>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저자소개
지은이 오규원은 1941년 경남 삼랑진에서 출생하였고, 부산사범학교를 거쳐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65년 『현대문학』에 「겨울 나그네」가 초회 추천되고, 1968년 「몇 개의 현상」이 추천 완료되어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분명한 사건』 『순례』 『왕자가 아닌 한 아이에게』 『이 땅에 씌어지는 抒情詩』 『가끔은 주목받는 生이고 싶다』 『사랑의 감옥』 『길, 골목, 호텔 그리고 강물소리』 『토마토는 붉다 아니 달콤하다』『새와 나무와 새똥 그리고 돌멩이』 『오규원 시 전집』1 ·2 등이 있으며 시선집 『한 잎의 여자』, 시론집 『현실과 극기』 『언어와 삶』 등과 『현대시작법』을 상자했다.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대문학상, 연암문학상, 이산문학상, 대한민국예술상 등을 수상하였다.
2007년 2월 작고했다.
시집을 낸다.
6년만이다.
새와 나무와 새똥 그리고 돌멩이, 이런 물물(物物)과 나란히 앉고 또 나란히 서서 한 시절을 보낸 인간인 나의 기록이다. - 오 규원
오규원 시인이 <토마토는 붉다 아니 달콤하다> 이후 6년 만에 펴내는 아홉 번째 시집이다. 그간 무수한 시인 제자를 배출하며 몸담았던 서울예술대학을 떠나 경기도 양평의 서후리에 정착하는 기간, 사소한 물물(物物)들과 장삼이사(張三李四)를 현상 그 자체, 즉 '날이미지'로써 형상화한 54편의 시편들을 수록했다.
'날이미지시'란 "개념화되거나 사변화되기 이전의 의미, 즉 '날(生)이미지'로서의 현상, 그 현상으로 이루어진 시"를 뜻한다. 1991년 시인이 '은유적 체계와 환유적 체계'라는 에세이를 발표하며 본격화한 개념이다. 오규원 시인이 처음 주창하고 다듬었으며, 자신 스스로 시 창작의 한 이론으로 삼아 체계화했다.
<새와 나무와 새똥 그리고 돌멩이>는 시인이 주창한 '날이미지시'들로 충만해 있다. 시는 시인에 의해 붓질된 것이 아니라 그 스스로 그림의 액자 혹은 영화의 프레임 역할을 할 뿐이다. 그 속에서 세상 만물은 날것 그대로 살아 있는 이미지이다.
해설은 중견 문학평론가인 정과리 교수가 맡았다. 소논문에 비견할 190여 매(200자 원고지)에 달하는 그의 해설은 그간 있어온 '날이미지시'론과 오규원 시에 대해 날카로운 통찰과 새로운 방식의 접근을 시도한다. 또한 정과리 교수의 해설에 대한 시인의 반론은 함께 출간하는 <날이미지와 시 - 문지 스펙트럼 5-017>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저자소개
지은이 오규원은 1941년 경남 삼랑진에서 출생하였고, 부산사범학교를 거쳐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65년 『현대문학』에 「겨울 나그네」가 초회 추천되고, 1968년 「몇 개의 현상」이 추천 완료되어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분명한 사건』 『순례』 『왕자가 아닌 한 아이에게』 『이 땅에 씌어지는 抒情詩』 『가끔은 주목받는 生이고 싶다』 『사랑의 감옥』 『길, 골목, 호텔 그리고 강물소리』 『토마토는 붉다 아니 달콤하다』『새와 나무와 새똥 그리고 돌멩이』 『오규원 시 전집』1 ·2 등이 있으며 시선집 『한 잎의 여자』, 시론집 『현실과 극기』 『언어와 삶』 등과 『현대시작법』을 상자했다.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대문학상, 연암문학상, 이산문학상, 대한민국예술상 등을 수상하였다.
2007년 2월 작고했다.
시집을 낸다.6년만이다.
새와 나무와 새똥 그리고 돌멩이,
이런 물물(物物)과 나란히 앉고 또 나란히 서서
한 시절을 보낸 인간인 나의 기록이다. - 오 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