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호의 베스트북
공룡, 인간을 디자인하다
NHK 공룡프로젝트팀
공룡과 포유동물의 생존전략
현화식물, 곤충, 포유동물의 공생
전체적 상호관계를 잘 조망한 책
2011.09.29 15:16:11
"인생의 3분의 2를 밑바닥 생활로 보낸 포유류"
이렇게 시작된다.
" '공룡이 있었다'는 전제 조건하에 포유류가 존재하고 진화했다.
포유류의 특징은
대뇌신피질의 발달과
태반에서 부터 새끼를 키워나가는 태생에 있다.
이것이 뇌의 발달과 문명을 성립시켰다."
책편집에 있어서도 참조 할 점이 많은 책이다.
답답하지 않고
사진이나 그림자료가 적절한 곳에 배치되어있고
전문적인 자료와 과학자들의 소개도 수준이 있고
중요정보들이 곳곳에 그리고 입체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서술도 편하고 잘 읽힌다.
무엇보다 내용이 재밌다.
발생학 공부하고 나니 재밌는 책들이 많아졌다.
NHK 공룡 프로젝트팀이 세계 각지의 공룡 화석 발굴지를 발로 뛰면서 기록한 과학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엮은 것. 공룡 vs 포유류의 진화 전쟁이라는 대립 구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이 책은 공룡과 함께 공존했던 포유류들의 진화 방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과정에서 공룡에 대한 새로운 사실은 물론 현재 우리가 인간을 규정하는 가장 큰 특징인 ‘지적 능력’이 공룡 때문에 생겨났으리라는 흥미로운 가설을 제시한다. 생생한 취재 기사와 함께 삼차원 그래픽으로 제시된 화보는 이 가설을 보다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우리 인류의 기초라고 할 만한 이 두 가지의 특징은 모두 공룡 대 포유류의 싸움에서 획득된 것이다. 이러한 의미로 볼 때 우리의 기초는 공룡이 만들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지금과 같은 존재로 살아가고 있는가? 이 수수께끼는 어쩌면 영원히 풀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수수께끼를 풀고자 하는 시도와 노력은 그만둘 수 없다. - NHK공룡 프로젝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