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산행을 대비하기 위해서 설악산과 유사한 관악산에서 아내와 함께 몸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설악산의 마지막 험한 코스를 짧은 시간내에 주파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비슷한 코스를 정하여 훈련을 하고 있지요.

그간 저는 관악산에서 3km코스 1회, 7km코스 2회, 10km코스 2회를 실시하였고, 

아내는 관악산에서 10km코스를 1회, 청계산에서 9km코스를 3회 실시하였습니다.

  

추석명절에도 맛있는 음식만 먹고 퍼지지 않았습니다.

제 고향 가까이에 전남 장성에 백양사란 절이 있고,

그 뒤편에 깍아지른 절벽의 학봉이란 커다란 바위산이 있습니다.

총 산행 길이는 왕복 4킬로미터 정도 됩니다. 하지만 경사가 전구간에 걸쳐 60도 이상되는 코스입니다.

거의 수직으로 올라갔다 수직으로 내려오는 멋진 코스입니다.


아내와 아들, 여동생과 함께 몸훈련을 했습니다.

역시 평소에 몸훈련을 지속적으로 한 아들이 1등, 아내가 2등 제가 3등 

그리고 산책수준으로 몸훈련을 한 여동생은 완주도 못하고 중간정도에 포기하고 내려왔습니다.


설악산 산행 공지가 난후에 이처럼 훈련하고 이번에 북한산을 시험산행했습니다.

처음 훈련 시작할 때와는 몸상태가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만일 혼자서 북한산을 올랐다면 거의 쉬지않고 4시간 정도에 전구간 완주가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설악산 대청봉 왕복산행을 위해서는 20km 이상의 산길을 최소한 10시간에 주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설악산 완주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지금 체중(83kg)보다 최소한 3킬로그램 감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20일의 시간동안 20km 코스를 시간과 물의 양, 음식의 섭취량을 정확하게 체크하며 3회이상 연습할 계획입니다.


그간 발목이 다쳐 6개월 동안 운동할 엄두를 내지못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체중은 7kg이 불어 85kg에 이르렀고, 근력과 폐활량은 형편없이 줄어있더군요.

마침 국내학습탐사로 설악산 산행이 결정되어 이를 계기로 삼아 다시 몸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발목상태가 불안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조심스럽게 시작하지 않으면 영원히 핑계를 대며 몸훈련을 회피하게 될 거라는 위기감에 

작심을 하고 공지가 나자마자 곧바로 몸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아내와 함께 훈련을 하니 집안이 화기애애해지고 좋습니다.

박자세가 추구하는 교과서주의와 몸훈련주의의 사회문화운동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열심히 가족들에게 교과서주의를 전파하고 포섭할려고 하지만, 이는 앞으로 더 시간이 걸리는 일 같습니다.

하지만 몸훈련은 쉽게 전파가 가능하고 그 효과도 상상이상으로 훌륭합니다.

몸상태가 마음의 상태를 결정한다는 말을 새기고 몸훈련주의를 가정에서 실현시켜보세요.

짜증나고 불편했던 분위기들이 다 사라지고 건강하고 밝고 유쾌하며 서로를 위하는 분위기로 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