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과 운동의 통합

    인식상태의 통합

    작업기억-장기기억의 통합

 

 

1.  파페츠 회로는 변연계의 중심회로중 하나다. 변연계가 감정과 감정적인 행동을 담당하지만 파페츠 회로

     자체가  직접 감정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오히려 감정과 강하게 연결되어있는 기억에 작용하는 기억회로

     이다. 파페츠 회로를 통해 감정과 기억이 깊이 관련되어 진화해 왔음을 알게된다.

 

    해마 형성체-------뇌궁----------> 유듀체-----유두시상로-----> 시상전핵군-----시상피질섬유방사---

    -----> 대상이랑----대상다발------> 내후각뇌피질-----관통로-------> 해마형성체

 

2.  강조하신 두가지 그림에서 선조체, 창백핵, 꼬리핵, 조가비핵이 많이 언급되었는데 헷갈릴 수 있을 것 같아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선조체는 기저핵의 구성성분 중 하나이다.  

 

     -선조체(corpus striatum)

               선조(striatum)

                        미상핵/꼬리핵(caudate)

                        조가비핵(putamen)

                         배쪽선조(ventral striatum)=중격의지핵/측좌핵(accumbence)

                창백(pallidum)

                         창백핵(globus pallidus,GP)  

                              내핵(GPi)

                              외핵(GPe)

                          배쪽창백(ventral pallidum)                         

                          *창백핵과 조가비핵을 묶어 렌즈핵이라고 한다.

      

3. 감각과 운동

 

    박사님이 브레인공부의 플랫폼이라고 하신 두 그림을 살펴보자. 앞의 그림은 아마도 파충류, 뒤의 그림은

    아마도 초기 포유류인 듯 하다. 이제 몇가지 패턴이 보인다. 감각입력/운동출력, 등쪽감각/배쪽운동, 즉각적

    반응을 하는 반사운동은 일찍부터 마련되어 있었고 진화를 통해 감각과 운동이 분리되었다. 그리고 반복,

    반복.

 

     파충류 브레인은 시각,청각, 체감각등 감각입력이 시개(optic tectum)에서 모아져 등쪽시상을 거친후 선

     조체(창백핵)에서 곧장 운동출력을 한다. 그 과정에 그물형성체(reticular formation)가 조율을 해준다. 그

     물형성체의 비중이 무척 높은 것은 섬세한 감각입력에 맞는 정교한 운동출력을 위해 이부분을  발달 진화

    시켜 왔음을 알 수있게 해준다. 성능좋은 새로운 하행운동로가 개발되어도 기존의 것을 보완적으로 모두

    사용해왔다. (포유류에서 피질 척수로와  나머지 척수로의 관계)

    

     폭주하는 감각과 그에 맞는 복잡한 운동이라는  진화적 압력으로 결국 신피질이 등장을 하게 되고 파충류

     를 거쳐 포유류에 와서 이 신피질이  최종 운동의 출력부로서 예전 선조체의 역할을 대신 하게 된다. 즉 이

     제는  대부분의 감각입력이 등쪽 시상을 거쳐 곧장 피질로 모이고 척수알파운동신경원에서 신속한  운동

     출력이 이루어진다. 이 가운데 피질에서 배쪽시상을 거쳐 그물형성체로 이어지는 출력부는  에러를 제거

     하고 보정과 조율을 병행한다. 감각과 운동 모두 급격히 증가했다. 이 일련의 과정이 바로 감각운동통합이다.

 

     드디어 인간브레인에 와서 감각정보는 대뇌피질의 일차감각영역에서 일차적 분석을 거치고 감각연합영역에

     서 과거의 경험과 비교해 최종분석을 해서, 다중감각연합영역으로 보내진다. 여기서 사물을 인식하고(대상

      의 출현), 전전두엽피질에서 예측과 판단이 보태지면  드디어 운동이 계획된다. 보완운동영역과 전운동영역

     에서 운동에 대한 세부적 계획이 섰으면 일차운동영역에서  되돌릴 수 없는 운동출력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만약 다중감각연합영역에 모인 정보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정보면 파페츠회로를 거쳐 새로운 기억회로로  들

     어가고, 과거에 중요했던 자극은 편도체에서 감정을 동반해 전전두엽피질과 운동영역을 거쳐 특정한 행동을

     유발하게 된다. 새로운 기억중에서도 중요한 것은 편도체를 거치면서 감정을 덧칠해 파페츠회로를 통해 기억

     을 강화한다. 이렇게 기억회로를 거친 정보는 연합영역에 저장된다. 여기서 지금 들어온 입력과 연합영역에서

     불러온 기억을 비교하게 되는데 이것이 전두엽의 작업기억에 해당된다.

 

     운동출력이 나가기전 정교한 조율은 피질에서는 보완운동영역과 전운동영역이 해준다. 조율은 여러곳에서

     일어난다.  그물형성체 또한 그러한데 심지어 시상의 수질판내핵까지 올라와 있다. 그물형성체는 계통

     발생적으로 뇌에서 가장 오래된 부분이고 수면과 각성, 의식의 상태를 결정해주며 내장기능, 감각전달,

     골격근운동기능을 조절한다. 이 조율과 제어시스템이 곧 신경연결시스템으로서의 통합이다. 조율과 통

     합, 이 둘은 같이 진화해 온 것이다. 그  주인공이 바로 그물형성체이다. 

 

    ======================================================================

 

    이번 6강은 완전히 신경해부학의 종합, 완결편 같았다.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기분이다.  현 인간브레인의 

    발생적 맥락이 완성됨을 보았다. 그리고 동물이 감각과 운동을 통합시키기 위해  지난히 만들어 온 구조와  

    그 연결  시스템의 결과로서의 기능, 결국 그 속에서 발현된 인간의 감정, 기억, 의식까지를 통째로 보여주는

    강의였다.

        

    신경해부학의 용어나 구조가 익숙치 않으면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 말은 반대로, 이것부터 제대로

    해놓아야 한다는 말도 된다.

 

    6강을 들으며 이원택 <의학신경해부학>을 일독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올해가 가기전에 독후감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