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천.뇌 모임 에서 박사님은 다시 한번

우리 박자세 운동의 두가지 원칙에 대해 상기시켜 주셨다

 

잘아는

1. 교과서 주의(원칙)

 

2. 몸 훈련 주의(원칙)

 

30대 때 박사님은

나는 80~90대 때  어떤 사람이 되어있기를 원하는가?

라고  스스로 물으셨다고 한다

삶의 목표는?

답은 .... '훌륭한 노인'이 되는것이었다

 

이때 '훌륭한' 이란

그냥 '잘한다'  '좋다' 라는 뜻과는 다르다

 

1960년대 평균 수명은?  ...  65세 였다

이때는 70이 드문 현상이었다

지금은?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었다

사는 시간이 많아졌다 

 

'훌륭하다'는 것은 쉽지 않다

훌륭하다에는 두가지가 포함 된다

건강

지식이다

 

이때의 지식은 '어떤 한 분야에서 전문적으로 잘하는'

지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균형된 지식을 말한다

즉 많은 분야에서 깊은 지식을 가지는 것이다

'통섭'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무척 드문 현상이다 만명 중 한명이 될까 하는...

'박이부정博而不精 '이라는 말이 있다.' 넓으면 깊이가 없다'

그 만큼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한사람이 평생을 바친다

예를 들어 공자나 석가모니 처럼..

 

박자세는 이런것을 지향한다

 

두가지 운동은 '명확한 조건'이 있다

'자명하다'  원칙은 '정직한 조건'이다

다른 논란의 여지가 없다

자명한 것에 대해서는 정직해 질 수 있어야 된다

자명해 지면 반응, 태도가 달라진다

 

핑계를 대지 않는다.  최우선으로 한다

 

박자세는 사람을 평가 할때

건강한가?

다양한 지식을 깊이 있게 아는가?

두가지로 한다 이것이 바로 자연과학적인 물음이다

 

몸 운동이 중요한 이유... 

우리는 하루에 여러가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즐거운가, 우울한가, 찝찝한가

하루의 가장 큰 변수이다

이것은 몸컨디션에 의해 만들어진다

하루의 나를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몸 운동은 일생 중단 할 수 없는 것이다

 

교과서 원칙은 온갖 종류의 책중 무엇을 기준으로

할것인가? 에서...  검증, 재연될 수 있는것

기, 풍수 이런 것들은 적용되긴 하지만 극히 미미하다

 

1, 2 는 '보편성'이 있는 것이다

보편적이란  ' 전 인류와 함유한다' 는 뜻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극히 일부 사람들만 한다

 

특히 2. 는 사람들이 '동의는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파라독스가 있다

전인류적으로 규명해 볼 필요가 있다

건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 현대인들은

'비만도는 상승하고 있고, 운동시간은 줄어들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근본적인 질문이다

원칙=법칙이다

어떤 공간에 들어가 보면 안다

예를 들어 기차 프랫홈의 장면

뚱뚱하고, 씩씩거린다. 더워한다. 힘이 넘친다. 헉헉거린다

짧은 옷을 입고, 한손에 담배를 피우고 한손에 커피나 음료수가 있다

음료수도 그냥 마시지 않고 꼭 빨대로 먹는다 다들 비슷한 모습이다

인터넷 서칭을 하고, 계속 문자 보내고 대화는 짧다

대화내용도 대부분 카드 할인률이나  영화이야기도 스토리에 대해

말하지 않고 영화 할인률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젊은 여자들은 성형수술로 모습이 비슷하고....

 

대화가 말려들어가지 않는다. 스며들어가지 않는다 .동화되지가 않는다

묻어 나거나 상호 작용을 하지 않는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만나고 있는 세계이다

 

이것은 지식과 관계가 있다

과거에는 토론이라도 있었다. 서로 의견이 틀려 싸우더라도

주거니 받거니 했다

 

현재 30대 건강한 직장인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다들 가정얘기. 아이들 얘기 어디로 놀러가는 얘기

거기서 또 할인쿠폰 얘기... 학회를 가도 대화들이

무슨 호텔이 어떻고. 지하철이 어떻고 이런 얘기들만 한다 

 

올해 미당 문학상 수상작품이 무엇인지 아는가?

마당 문학상은 우리나라 황순원 문학상과 더불어 2대 큰 문학상이다

상금이 삼천만원이나 된다

올해의 詩 , 詩人이 누구인지 집에 가서 한번 찾아보세요

( 그래서 찾아 보았다)

 

 

시가 나를 구원했다 … 이제야 링에 제대로 선 느낌

[중앙일보] 입력 2012.09.20 01:08 / 수정 2012.09.20 01:39

2012 미당문학상 수상작

봄밤 - 시인 권혁웅

전봇대에 윗옷 걸어두고 발치에 양말 벗어두고

천변 벤치에 누워 코를 고는 취객

현세와 통하는 스위치를 화끈하게 내려버린

저 캄캄함 혹은 편안함

그는 자신을 마셔버린 거다

무슨 맛이었을까?

아니 그는 자신을 저기에 토해놓은 거다

이번엔 무슨 맛이었을까?

먹고 마시고 토하는 동안 그는 그냥 긴 관(管)이다

그가 전 생애를 걸고

이쪽저쪽으로 몰려다니는 동안

침대와 옷걸이를 들고 집이 그를 마중 나왔다

지갑은 누군가 가져간 지 오래,

현세로 돌아갈 패스포트를 잃어버렸으므로

그는 편안한 수평이 되어 있다

다시 직립인간이 되지는 않겠다는 듯이

부장 앞에서 목이 굽은 인간으로

다시 진화하지 않겠다는 듯이

봄밤이 거느린 슬하,

어리둥절한 꽃잎 하나가 그를 덮는다

이불처럼

부의봉투처럼
 


....
“힘들고 어려웠던 기억을 징징대지 않고 유쾌하게 풀고 싶었어요. 가난한 시절을 겪은
사람만이
삶의 쓸쓸함과 아픔이 묻어나는 유머를 이야기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 팍팍하던 시간을 견딜 수 있게 한 힘은 시였다. 그는 “시와의 만남이 구원이었다”고 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시를 썼어요. 시가 나를 구해줬죠. 원하는 세상을 언어로 만들 수 있다는 게
좋았고, 내 입으로 어떤 이야기를 하는 게 좋았죠. 사춘기에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덜컥거릴 때
언어로 집을 짓고 그 안에서 편안함을 느꼈어요.”

이처럼 그는 유머와 해학을 창작의 무기로 삼아왔다. 지지고 볶으며 사는 일상을 파고들며
우리가 무심결에 놓쳐버리는 ‘일상의 만화경’을 빚어냈다. 그가 시를 ‘세속의 자식’으로
여기는 배경이다. 희비극이 뒤섞인 보통사람의 24시간, 그의 출발점이다.

“나이 들어가는 것을 자각하면서 일상을 주목하게 됐어요. 늙음과 쓸쓸함에 대해 쓰는 건,
언어가 시대와 함께 가는 거죠. 최근 마흔에 관한 시를 썼어요. 마흔은 등 뒤에서 청춘이 문을 닫고,
사회적으로 할 일은 많은 데 첫 사랑의 심정으로 살지 못하는 경계의 지대에요.
젊은 척하고 살아도 되는 30대와는 많이 달라요.”

 

...........


그는 “시를 쓰게 하는 최초의 구절이 있다”고 했다. 감수성의 방아쇠를 당기듯,
마음에 드는 구절을 쓰면 시가 자신의 안에서 떠오른다는 이야기다.
 ‘봄밤’에서는 ‘그는 자신을 저기에 토해 놓은 거다’라는 구절이
시가 태어난 출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권씨는 “이제야 시인으로서 제대로 된 링 위에 올라온 느낌”이라고 자평했다.
시로 답을 얻은 만큼 이제는 시를 쓰는 데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쓸 생각이다.
시로 유머와 슬픔, 감동을 시로 전달하고 싶다며
그는 미당 서정주(1915~2000)의 ‘만주(滿洲)에서’ 를 인용했다.

“첫 구절이 ‘참 이것은 너무 많은 하늘입니다./내가 달린들 어데를 가겠습니까’   에요.
 방황의 넓이가 크다는 걸 표현하는 거죠. 땅만큼 하늘이 넓다는 의미를 멋지게 그린 거죠.
 언어만이 감정을 이렇게 멋지게 표현할 수 있으니 그렇게 쓸 수 있도록 해야죠."
 
-하현옥 기자-

박사님은 한 사람이 한 뛰어난 시인으로 될 수 있게 된 동기
 '많은 하늘'  ...  높은, 푸른 하늘이 아닌...
이런 한구절  얼마나 뛰어난 표현인가
우리가 몽골가서 본것도 하늘밖에 없지 않았는가
그런데 '많은 하늘'이라는 표현을 할 수 있었는가
 
우리나라가 지금 어떤 형태 어떤 소용돌이 속에 있어도
최소한 "원칙"이라는 것은 있다
어떠한 것과도 타협해서는 안되는 것이 있는것이다
고려시대가 망할 때 사회가 '문약'해 졌다
경상도 말로 '포시랍다'  ... 연약하다는 뜻
핵심은
핑계를 허용하면 안된다
강건해야 한다
 
자신의 상태를 매 번 측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