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1


칠레 아타카마 사막

한가운데서 우주에 대한 설명을

너무나 열심히 해주신

박자세 선배 도반님이(유석현 회장님) 계신다.


뇌과학만 배운 내게

칠레 여행은 좀 버거웠다.

지질학,천문학,생물학 등

쏟아지는 융합 지식의 폭탄으로

어질 어질했다.

그 중에서도 빅뱅과 관련된 우주 스토리는

외계언어였다.


주머니 품속에서 보물지도 처럼

간직하던 메모를 열심히 설명해 주시고,

선뜻 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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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간직하시며 공부하신 흔적이

메모지 모서리와 중간 중간 헤진 곳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고마운 "그림"으로만 간직 했는데...

아마도 이번 강의를 들으면 해독이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STORY  2


이번 국내 탐사 룸메이트 

월인천강  선생님과

인연도

감사하다. 



못 알아 듣는 부분을

메모해 여쭈어 보면 척 척~


여행중 사진을 보내드릴테니

메일 주소를 알려 달라고 했다 .

메일 주소에***faust md@***

메일 주소에 why ?

파우스트냐고 여쭈니

선배님 인생의 책이란다.


"파우스트"

제목만 알고

읽지 않은 책.


이번 국내 탐사중

이지섭 민자연사연구소에서

이미

한 차례

괴테가 언급 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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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는 지질학 암석학에도

관심이 많았고,

독일과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많은 나라에서

틈틈히 수석들을 모아왔고

지금까지도 그가 평생 모은 6,500여점이나 되는 암석이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괴테 하우스나

괴테 박물관 등등에 그대로 전시되어있다고 한다.



괴테의 지질학적 주요 연구는 화강암과 현무암의 생성에 관한 문제를 중심으

로 전개된다. 화강암에 관한 대표적인 단편적 기록들과 논문으로는 1783년의 하

르츠 여행 이후에 나온 논문 화강암 I Granit I , 그리고 17848월과 9월의 하

르츠 여행 경험을 토대로 기술한 화강암 II Granit II 와 화강암의 형태와 형

Form und Bildung des Granits 등이 있다.

-괴테의 지질학 연구와 문학적 담론 중에서
이경희(이화여대)-




화강암에 대한 논문도 세 편이나 된다니

놀라울 뿐이다.


경이~~~

괴테도 경이감이 인간 감정 중 최상이라고

책 "파우스트"에서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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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후 바로

파우스트를 읽기 시작 했다.

대화체로 된 문장 형식이라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문장 하나 하나가 거대한 시처럼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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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가 메피스토펠레스에게 마지막으로 한 대사








1부와 2부로 구성된

기나긴 여정을 괴테가 죽음 직전까지

썼다고 하니....


파우스트  독일문학이 낳은 유일한 세계시 das einzige Weltgedicht”23)

로 간주한다면, 작품의 우주론적 관점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장면으로 2막의

전적 발푸르기스의 밤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사건전개보다 상징적 연관성

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고전적 발푸르기스의 밤2막의 다른 장면들과 연결

점이 없는 것같아 보이지만, 이 장면들은 생성의 모티프를 통해 연결된다.

그너의 실험실에서 탄생한 인조인간 호문쿨루스고전적 발푸르기스의 밤

완전한 생성을 위해 나아가면서 만물의 생성에 관한 자연철학적인 논쟁들

이 전개된다.

-괴테의 지질학 연구와 문학적 담론 중에서
이경희(이화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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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책의 마지막 구절







헤어질때 써주신

메모를 다시

꺼내 음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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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는

중생들에게 누구에게나

어디에서나 골고루 중생들을 이롭게 하는

비를 내려주지만 중생들은

자기 그릇만큼만 받아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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