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부하는 재미로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지냅니다.

다~들 현직에서 물러나면 쌓여있던 책을 정리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친구들과 여행, 산행, 취미생활로 소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내 책상 앞에는 책들이 자꾸 늘어납니다.


본래 공부하기를 좋아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2015년 10월 박자세를 만나면서 식어가던 향학열이 갑자기 되살아났지요.

양자역학, 상대성이론을 공부할 때 수식으로 전개되는 내용을 

배우고 또 배워도 머리에 암기가 되지 않아서 힘들지만 조금씩 익숙해지는 재미가 있습니다.

 

한편으로 "내가 천재적인 머리로 태어나지 않아서 다행이다"고 생각되는 때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번 듣고 다~알아버리면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서져서 살아가는 재미가 못할 것 같아서요.  

모르니까 또 배우고 배우려니까 몸을 움직여햐 하고 의욕이 왕성해지고 소화도 잘됩니다. 

작년에 공부했던 뇌과학을 이번 제11회 뇌과학에서 다시 수강해 보니까 70%는 새로운 내용들이라 흥미롭네요.


박자세 공부를 시작하면서 도서관에 가는 시간이 무척 많아졌습니다.

보고싶은 책을 마음껏 빌려보고 필요한 부분은 복사도 하고 

무엇보다도 시끄럽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공부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다는 것이 마음 편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최근 도서관에서 흥미로운 책 [빅 히스토리-한권으로 읽는 모든 것의 역사]를 빌려서 보고 있는데 

저자는 호주 메쿼리대학 교수 데이비트 크리스천 박사이고 빅뱅에서 미래까지, 과학과 인문학을 융합하여 우주, 생명, 인간, 역사, 철학, 종교까지 통합적으로 공부하자는 것입니다. 박자세의 정신에 꼭 맞는 책이라고 생각되어 여기에 소개합니다. 


이러한 빅히스토리의 주제에 대하여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가 크게 공감하고 2011년 9월에 "빅히스토리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는데 한국에도 이미 도입되어 교육계에 반영이되고 있습니다.

이번 박자세의 제11회 뇌과학특강에 80여명이 참가하고 있는데 직업, 연령이 매우 다양하고 수업분위기는 다른 어떤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열기가 뜨겁습니다. 박자세는 한국형 빅히스토리의 선발주자로서 모범교육현장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