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sorimotor.

 

동물인 우리가 존재하는 방식이다. 생각 마저도 내면화된 운동(이나스)이니까. 

그 기원과 작동메카니즘을 배웠다. 왠지 모르게 편해진다.

참 그렇구나, 그랬겠구나.

 

다시는 묻지 말라고 하신 것부터 짚고 넘어가야겠다.

척추동물의 중추신경계는 brain과 척수를 가르킨다. 이들은 뼈로 싸여있다.

말초신경계는 척수에서 뻗어나온 유수,무수축삭들로서  뇌신경12쌍과 척수신경 31쌍으로 되어 있다.

말초신경계에서 신경원의 세포체가 모여있는 구조를 ganglion신경절이라 한다. 

뇌신경 12쌍은 반드시 암기해야한다.(후각,시각,동안,도르래,삼차,외전,안면,전정와우,설인,미주,부,설하신경)

뇌신경을 관장하다가 뭉쳐진것이 brain이다.

그런 의미에서 brain도 기원적으로 ganglia중의 하나인 head ganglia로 볼 수 있다.

 

척수신경과 뇌신경은 세가지 성분으로 나누어 설명된다.

정보전달 방향에 따라 afferent(말초->중추:주로 감각) / efferent(중추->말초:주로 운동),

신경지배부분이 내장이냐 아니냐에 따라 visceral / somatic(피부, 근육, 관절),

특수감각이냐  몸전체 감각이냐에 따라 special / general(통증, 온도, 압력). 

 

중추신경계는 속이 빈 관인 neural tube에서부터 발생한다.

neural tube의 윗쪽이 감각, 아래는 운동인데 이는 우리의 등쪽 감각, 배쪽 운동에 그대로 연결된다. 

neural tube의 뇌실막층에서 대뇌피질이 발생되고 바깥층 세포는 중추신경계의 뉴런이나 신경교세포가 된다.

(neural crest는 말초신경계의 감각뉴런과 운동뉴런을 이루게 된다.)

 

neural tube가 전뇌, 중뇌,후뇌로 나뉘면 후뇌 뒷부분이 척수가 된다.

전뇌가 대뇌와 간뇌로, 후뇌가 교뇌,소뇌,연수로 분화가 되면 드디어 중추신경계 7부분이 형성된다.

neural tube의 빈 구멍인 내강이 곧 중추신경계의 중심체강이 되는데 이것이 뇌실로 확장이 된다.

전뇌에서 외측내실과 제3뇌실로, 중뇌에서 중뇌수도관으로, 후뇌에서는 제4뇌실,

척수에서는 central canal중심관으로 된다.

 

여기서 외측내실은 종뇌를 거쳐 대뇌피질, 변연계, 기저핵을 만들고  

제 3뇌실은 간뇌를 거쳐 시상과 시상하부를 앉힌다.

중뇌수도관은 tectum덮개(시개)와 tegmentum피개를,

제 4뇌실은 소뇌와 교뇌를, central canal은 척수를 형성하는 것이다.

자, 이쯤이면 결론은

Neural tube that's all !

 

Neural crest는 dorsal root ganglion후근신경절과 sympathetic ganglion교감신경절로 분화된다.

dorsal root ganglion은 몸감각의 전달로이며

전근의 알파운동뉴런에서 final commom pathway최종공통경로를 거쳐 수의운동(의식적 운동)이,

교감신경절은 회색교통가지(수초화가 안된 무수신경)를 통해 내장으로 정보를 전달.

이 셋이  합쳐져 척수신경을 형성하게 된다.

 

끊임없이 손과 머리로 그려보고 그려보아야 한다.

감각입력과 운동출력의 경로와 다이내믹한 연결성을. 

 

원시적인 동물에서는 감각과 운동이 분리되어있지 않다. 자극에 대해 반사적으로 반응할 뿐이다. 감각장에 갇혀있는 것이다. 그러나 점차 정보를 종합하고 통합하는 기능이 발달하여 감각의 연합영역이 확장되고, 드디어 인간에 이르러 시각과 청각이라는 단일 감각의 물결이 중첩되는 연합영역에서 언어가 출현, 상징의 레벨을 획득하게 된다. 그래서 인간은 의미장에 갇혔다.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은 철저하게 가상의 공간이다. 리얼의 자연이라는 것은 있지도 않다. 우리가 '감각'하는 이상 우리몸을 통과한 자연은 이미 선택되고 각색된 것이고 그것을 상대로  '잘' 움직일뿐이다. 그 움직임을 내면화한 것이 생각,의식이라는 것이고. that's all! 

 

인간과 인간의 정신적인 문제들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다. 그런데 정작 인간뇌의 구조나 기능, 발생, 진화를 관련시키지 않고 인간의 심리,정신작용이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설명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참 무모해 보인다. 정신적 상태가 그대로 진화의 산물임이 너무도 명확한데 말이다. 도대체 무엇을 공부해야 하고, 무엇부터 공부해야 하는가를 알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특별한 뇌과학 강의는 정말 특별하다. 1강부터 5강까지 그대로 하나의 강의처럼 꿰뚫고 있는 관점이 '발생과 진화로서의  브레인'이다. 아직 인간의 의식이며 감정, 기억등 인간고유의 추상세계를 하나도 건드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납득이 되는 느낌이다.

 

그래서 공부는 기원을 추적하고, 탑 다운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한다. 그리고  공부의 성과를 내려면 모듈화 되어있는 것을 모두 암기해야한다. 피할 수 없다. 뇌의 구조를 모르고 기능을 알 수 없으며 용어를 모르고 구조를 알 수 없다. 항상 용어,구조부터 암기해야한다. 그 위에 무엇이든 얹을 수 있다. 의미는 나중에 '드러나는' 무엇이다. 그것이 지름길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이 와서 들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