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묘사를 보면,

인간의 욕망과 자만으로 쌓아올린

바벨탑이 붕괴되었다.

신의 노여움에 파괴된 것이다.


신은 우선 언어를 혼란시켜  

인간을 뿔뿔이 흩어 놓았다고 한다.

이때부터

아마도 통역이 필요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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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생 처음 본 볼리비아 사막의 해무리-




이번 탐사 몇 개월 전에

스페인어를 공부하셨다는데...


노복미 대원의

영어를 기본으로 한

스페인어까지 겸한 통역을 접하면서

깊숙한 울림이 전달 되었다.


해당 지역  언어권의 역사 ,문화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바탕으로한 다양한 관점

그리고

세상을 대하는 태도와

자존감을 지키는 꼿꼿함에 대해서도

점검의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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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通譯)의 사전적 의미는

통하지 아니하는 사람 사이에서

통하도록 옮겨 .

또는 그런 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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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중 가장 오래된 것이

매춘과 통역이라는 설도 있다.


그만큼 소통은  중요하고

오래된 분야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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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페드로 아타카마 사막의 중심을 잡아주던  리칸카브로산(5917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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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의 새벽빛속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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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A 건강 검진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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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아옌데 대통령이 최후를 맞은곳을 찾을때도

박자세 대원들의 입과 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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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루다의 시를 우리의 언어로 재창조한

정현종 시인은


 "번역은 먼 데 서 온 손님을 환대하는 것"


이라는 멕시코 시인 옥타비오 파스의 말을 즐겨 인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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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를 차안에 두고 잠긴 문.

모두들 당황하여 허둥 허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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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따는 기술"의 탁월함을 자축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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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라기 말기 1억 5천만년전의 gypsum이 발견되는

아타카마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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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를 지키려는 기분좋게 깐깐한 가이드의 철학도 전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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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차안에서도

학습 탐사와 연결된스토리 텔링은 멈추질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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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최대 칠레 구리 광산 츄키카마타 채굴장



산티아고 귀국 전 소감에서

빔 벤더스 감독의 세바스티앙 살가도에 관한 다큐멘터리

"제네시스:세상의 소금"을 언급하시며

마지막 방문지

 '츄키카마타 광산"에서 받은 강한 인상을

언급하셨다.


채굴을 향한 너무나도

거대한 규모의 구덩이를 보니 ...

욕망의 블랙홀인듯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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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금광 세라펠라다의 광경 -살가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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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의 금광 세라펠라다의 광경 -살가도 작품-



강제 노역의 노예들이 아니다.

금광의 유혹에

영혼까지 홀린 자발적 노동자들의 모습이다.



나의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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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소금은

아마도

부단히 움직이고 교류하고

소통하고,

소통하게 하는

"통"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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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니 소금의 짠 맛을

잊지 말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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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학습 탐사의 경험을 제공해 주신

박자세와 동고 동락한 대원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개인적 사정으로

수 많은 추억들을 더 그려내지 못해 죄송합니다.


폴리아데스님의 생생한 현장 스케치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