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
기록이란 종이 위에 쓰는 것이며
기억이란 브레인에 기록하는 것이다.
칠판에 쓰여진 자연과학의 수많은 기호들
정제되지 않으면 기억되기 힘든 자연의 정보다.
지난 7년동안 그 많은 기록들을 기억으로 옮기기 위하여
얼마나 새벽잠을 설쳐던가,
하얀종이 위의 기록들이 꿈틀 데는 뇌로 옮겨져
기억이 되어 온몸에서 진동한다.
자연이 기호가 되고 기호가 자연이 되어
새로운 기억의 세계로 나를 이끓다.
아직은 많은것이 부족하지만 가야할 길이 있다.
“기억” 저 넘어 에는 무엇이 있을까
뇌와 몸은 자연과학 기호를 타고
또다시 137억년전 곁으로 가고 있다.
함께가야 외롭지 않을까?
그 많았던 뇌와 몸은 어데로가고
목적없는 기억들만 남았는가.
2018/03/14
사무실에서
인류는 동굴 벽, 돌 위, 점토판, 파피루스, 종이 그리고 마침내 다시 돌 위에 기록을 했습니다.
그 돌은 실리콘이라는 순수 결정체를 이용하였으며, 전기신호로 기록을 하지요.
사람 몸은 탄소 뼈대 위에 정보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C도 팔이 4개고 Si도 팔이 4개입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DNA에 저장된 기억을 이용하였고, 자라면서 신경세포로 기억을 만들었습니다. 다시 죽음을 맞으면 우리 몸의 기억은 점차 사라져 다시 흙과 공기로 돌아가겠지요.
DNA는 137억년의 우주기록을 저장하고 있으며, 우리 뇌속의 기억은 기록하지 않으면 수십년간 머물렀다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