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사님께서 일요일 수업시간에 언급하신 내용 중 일부입니다.

 

인간은 근육을 잘 조율하는

Wonderful 한 기계이다.

 

반사교본, 교본운동,

출력하면 억제한다..상호억제

알파, 감마 motor 동시 활성

따라서 유연하게 움직인다.

 

한생각 일어날때, 한생각이 억제된다.

운동이든, 생각이든, 호흡이든 마찬가지이다.

가장 중요한 개념이다.

 

'기본척추동물에서 영장류까지 진화' 도표에서 보듯이,

 각 부위에서 모여진 자극은 최종적으로 대뇌전두엽까지 가서,

대뇌전두엽이 장악하여 전체 분위기를 만든다.

 

우리하다, 삼삼하다, 아리하다...등

전체적 조율을 한다. neuro system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성직자의 근육 control 은 뭔가 다르다.

중세시대 귀족들의 인물화를 그릴때 귀족들은 손가락 놓는 자세까지 훈련받는다.

 

대가들의 근육운동은 다르다.

박지성, 김연아의 몸동작,  베토벤의 피아노치기, 수학자들의 문제풀이,

도자기공들의 손놀림, 명강사들의 강의하는 능력, 전부 다 뛰어난 근육운동이다.

Wonderful 하다.

 

우리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것은 근육운동 밖에 없다.

인간은 얼굴 표정을 보기 위해 얼굴의 털이 없어지는 쪽으로

진화되기 까지 하였다.

 

여기에서 '자발적 훈련' 이 중요하다.

 

운동이나 감각이 다른것이 아니다.

최종 전두엽에 가면 전부 Concept '개념'으로 바뀐다.

운동출력 기관이 무엇이 되었던지 상관없다. (손,발, 입..구족화가들)

근본적인 것은 개념이기 때문에 무엇으로 표출되어도 상관없다.

어떤 근육을 써도 동일한 형태가 나왔다는 말은,

그것을 기억하고 있는것이 어떤 근육으로도 표출될 수 있다는 말.

 

이것이 motor  equivalence 이다.

 

내가 어떤 근육을 써도 내 안에 있는 개념은 표출 할 수 있다.

인간의 본질이다.

핵심은 뇌에 있다. 어떤 근육으로 표출되어도 상관없다.

놀라운 비밀이다.

 

그래서 우리는 궁극적으로 어떤 공부를 해야 되는가?

학습에서 궁극적인 것은 추상적 공부를 하는 것이다.

추상적 힘을 가지고 있으면 어떤 세부적 형태로도 나올수 있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사람은 늑대가 될 수 있어도,

늑대는 사람이 될 수 없다.

사람은 늑대의 과정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27년 살은 원숭이에게 언어를 훈련시켰지만 언어를 가질 수 없었다.

한 종의 진화는 수천만년이 걸리며,

능력은 수천만년이 걸려 습득되기 때문이다.

인간의 비밀은 언어에 있다.

지구상에 인간만이 언어를 가질수 있다..

언어는 인간 종을 규정하는 결정적인 특징이다.

우리는 인간임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

 

 

- 박사님은 거대한 산이다.

휴~  지금 설악산 대청봉이 문제가 아니다.

그렇지만 일단 설악산은 갔다와야겠다 ^^ 

 

 

 

 

 

[인문사회]인간으로 길러진 침스키, 결국 버림받다

동아일보 | 2012.10.20 23:48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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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님 침스키는 태어난 지 열흘 만에 어미로부터 떨어져 미국 뉴욕의 스테파니 라파지 가족에게 입양됐다. 2) 수화로 '고양이'라고 말하는 님 침스키. 그가 언어를 배운 것인지, 단지 동작을 흉내 내 외운 것인지에 대해선 학계 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3)님 침스키는 설거지하는 법을 배웠다. 음식을 먹고 난 뒤엔 종종 빈 그릇을 치웠다. 4)님 침스키는 인간과 함께 노는 걸 즐겼다. 델라필드 별장 내 연못에서 낚시하고 있다. 백년후 제공

98.7%. 인간과 침팬지의 유전자(DNA)는 이 정도로 일치한다. 유전적으로 침팬지는 고릴라보다 인간에 더 가깝다. 침팬지였지만 인간으로 길러진 님 침스키(1973∼2000)의 비극은 여기서 시작됐다.

미국의 언어학자 놈 촘스키는 "언어 능력은 인간에게만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행동심리학자 B F 스키너는 "동물도 언어를 습득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스키너의 제자였던 허버트 테라스 컬럼비아대 심리학과 교수는 스승의 이론을 입증하기 위해 갓 태어난 침팬지 한 마리를 1973년 12월 뉴욕의 한 중산층 가정으로 입양 보냈다. 이름은 님 침스키. 놈 촘스키에 대한 도전이자 조롱을 담은 것이다. 역사상 가장 중요한 유인원 언어 연구로 꼽히는 '프로젝트 님'이 이렇게 시작됐다.

침스키를 입양한 스테파니 라파지는 기저귀를 채우고 옷을 입히며 양치질을 해주고 밤엔 옆에 있어주는 등 인간 아기와 똑같이 그를 키웠다. 침스키도 라파지를 엄마로 여겼다. 생후 2개월부터 본격적인 언어 교육을 시작했다. 테라스 교수와 라파지 가족은 침스키에게 수화를 가르쳤고, 침스키는 빠르게 어휘를 습득했다. 침스키는 자신이 잘못했다고 느낄 때 수화로 '미안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침스키는 커가면서 침팬지 특유의 야생성을 내비쳤다. 위험을 느낀 라파지 가족은 결국 그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침스키는 세 살이 되던 해 컬럼비아대 소유의 델라필드 별장으로 옮겨졌고 심리학과 대학원생과 대학생이 새 가족이 돼 그에게 수화를 가르쳤다. 그러나 침스키의 야생성은 더 자주, 공격적으로 나타났다. 침스키는 한 여성 연구원의 얼굴을 심하게 물어뜯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연구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1977년 '프로젝트 님'은 중단되고 말았다.

4년간 수화를 배우는 등 '사람'으로 길러진 침스키. 하지만 이제 그는 자신이 태어난 오클라호마대 영장류연구소에서 사람이 아닌 침팬지로서, 다른 침팬지들과 함께 살게 됐다. 이후 침스키는 우리에 갇힌 채로 이곳 저곳을 전전했다. 심지어 영장류를 대상으로 의학 생체 실험을 하는 영장류약물외과실험연구소에 팔려갈 뻔한 적도 있었다. 다행히 그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강렬한 항의 덕에 침스키는 그곳에 팔리지 않고 동물보호소로 보내졌다. 그리고 2000년 스물일곱 살의 짧은 생애(침팬지의 평균 수명은 50세 정도)를 마감했다.

그렇다면 침스키는 언어를 배웠을까. '프로젝트 님'을 진두지휘한 테라스 교수는 1979년 잡지 '사이언스'를 통해 "침스키는 언어를 배운 게 아니라 단지 조련사의 행동을 흉내 낸 것"이라며 "언어는 인간 종을 규정하는 결정적인 특징"이라고 발표했다. 님 침스키 연구를 통해 놈 촘스키가 옳았다고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동물 전문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침스키의 27년 삶을 추적한 이 책에선 '프로젝트 님'의 성공 여부가 중요하지 않다. 그 대신 인간과 닮았다는 이유로 선택되고 버림받은 침스키의 삶을 통해 인간이란 존재는 무엇인지, 인간과 동물의 경계는 무엇인지 묻고 있다. 실제로 침스키는 스테파니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 어릴 적 좋아했던 그림책 등을 소중히 간직했고 인간에게 배운 수화를 동료 침팬지에게 가르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인간에게서 끊임없이 버림받았고, 그 기억을 평생 간직하고 살았다.

동물보호소 철장 안에서 밖을 바라보는 침스키의 눈은 스테파니 라파지의 품에 안겨 '엄마'와 키스를 나누던 어린 침스키의 생기발랄한 눈과는 전혀 다르다. 마치 "나는 도대체 누구지? 왜 내가 이렇게 우리에 갇혀 있어야 해?"라고 묻는 듯하다. 우리는 어떤 답변을 해줄 수 있을까.

2011년 선댄스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영화 '프로젝트 님'의 원작이다. 영화는 지난 여름 국내에서도 개봉했다.

▶ [채널A 영상] "같이 놀자" 아기와 놀고 싶은 새끼 침팬지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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