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울한 기사가 하루종일 가슴을 먹먹하게 만듭니다.


원주의 초등 4학년 여자아이가 11층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하였다는 내용입니다.


시험이 부담스러워 등교치 않았는데 담임이 부모에게 전화하였는데 맞벌이인 부모가 아이에게 전화로 꾸지었던 모양입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이런 꾸짖움이 자연스러울 수 있겠지요. 누구라도 이런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는 힘들지요.


그렇지만 그 아이는 단순히 꾸짖음 때문만은 아닐겁니다. 초등 4년 우리나이로 치면 11살밖에 되지 않은 시기는 스치는  바람조차 깔깔대며 웃어야할 소재이고 쉼없이 나불대는 수다가 더 자연스러울 테니까요.


 이 소녀에게조차 현실은 넘을 수 없는 벽이였습니다.


해마다 수백명의 청소년들이 목숨을 버립니다. 웬만한 충격이 아니면 보도조차 되지 않습니다. 요새 아이들이 왜 이렇게 나약하냐고 한탄한 일이 아닌듯 합니다. 대다수의 아이들이 자살의 충동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부모로서 어떻게 살아갈지 모두의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인터넷의 경구 하나가 퍽 인상적이었습니다. 모두가 가슴에 품고 지녀야 할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부모된 사람들의 가장 큰 어리석음은 

자식을 자랑거리로 만들고자 함이다.

부모된 사람들의 가장 큰 지혜로움은 
자신들의 삶이 자식들의 자랑거리가 되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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