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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뇌는 어떻게 배우는가
스타니슬라스 드앤 저 /엄성수 역 | 로크미디어  | 2021년 06월 09일  





책소개


 

인간 특유의 재능들을 한 단어로 줄여야 한다면 배움일 것이다
배움이란 무엇인가? 우리의 뇌는 어떻게 배우는가?
배움의 네 기둥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배우는지에 관해 파헤치다!

인간은 다재다능한 존재다. 너무나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있어 인간의 본질에 관해 정의하는 단어도 수십 가지다. 그러나 그중에 호모 사피엔스와 더불어 인간에게 가장 적합한 학명은 바로 호모 도센스(Homo docens, 가르치는 인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사유에 머무르지 않고 가르치고 배우기 때문이다. 인간이 가진 폴리매스적 기질은 바로 이 가르치고 배우는 기질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그 지식을 활용하는 과정 속에서 오류를 최소화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만드는 학습 능력 덕분에 오늘날 인간은 눈부시게 발전하여 지구의 최상위 군림자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배움에 관해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을까? 세계적인 인지, 신경과학자 스타니슬라스 드앤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배우는지 설명한다.

배움이란 무엇일까? 라틴어에서 온 영어 단어 중에서 Learning(배움 또는 학습)Apprehending(체포 또는 검거, 배움 또는 이해)과 뿌리가 같다. , 배움이란 현실의 일부를 움켜쥐어 그걸 우리 뇌 안으로 가져오는 것이다. , 우리가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정보나 지식을 습득하는 걸 넘어 세상을 우리 뇌 속에 구축하는 일인 셈이다. 그래서 배운다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스타니슬라스 드앤은 배움의 원리를 파헤쳐 우리의 뇌가 이 복잡하고 정교한 작업을 왜 기계보다 잘할 수밖에 없는지 설명한다.

또한 스타니슬라스 드앤은 인간이 배움에 있어 매우 강력한 도구를 갖추고 있고, 이 도구는 나이에 상관없이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매우 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설명한다. 주의, 적극적인 참여, 에러 피드백, 그리고 통합이 바로 그 도구이다. 배움의 필수적인 네 가지 기둥은 배움의 핵심 요소이다. 이 책은 배움에 관하여 최신 뇌과학, 인지과학, 신경과학 연구를 연결하여 우리의 배움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에 제시하는 배움에 관한 내용은 학교와 집과 직장에서 당신의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목차     

1부 배움이란 무엇인가? 

1장 배움의 7가지 정의

2장 우리의 뇌는 왜 기계보다 잘 배울까?
  

2부 우리의 뇌가 배우는 법
 

3장 아기들의 보이지 않는 지식

4장 뇌의 탄생

5장 교육의 몫

6장 당신의 뇌를 재활용하라
 

3부 배움의 네 기둥
 

7장 주의

8장 적극적인 참여

9장 에러 피드백

10장 통합
 

결론 - 교육과 신경과학의 조화
 

감사의 글

미주

참고 문헌

컬러 도판


출판사 리뷰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하얀 도화지로 태어나는 것일까?
서로 다른 환경, 상태의 인간이 어떻게 똑같이 배울 수 있을까?
블랙박스처럼 비밀스러운 배움의 모든 것을 파헤치다!

빈 서판. 라틴어로 타불라 라사(tabula rasa)라 부르는 이 말은 인간은 태어날 때 새하얀 도화지이며, 태어난 후 각종 경험을 통해 마음과 지성이 형성된다는 이론이다. 이 빈 서판 이론은 오랫동안 교육학에서 사상적 기반으로 유지됐다. 그런데 이 이론대로라면 아이가 너무 어릴 적부터 어느 한 감각을 잃어서 경험하지 못한다면 그 아이는 아무런 지성도, 감성도 발휘할 수 없어야만 한다. 세계적인 인지신경과학자 스타니슬라스 드앤은 브라질에서 만난 소년 펠리페와의 일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과감히 수정하게 되었다. 펠리페는 네 살 때, 거리에서 총격을 당했다. 총알은 소년의 척수를 관통하여 거의 전신마비 상태로 살 수밖에 없게 되었다. 심지어 총알이 시각을 관장하는 뇌 부위를 파괴하여 시력마저 잃고 말았다. 그러나 펠리페는 활력이 넘치고, 포르투갈어, 영어, 스페인어를 능숙하게 사용하며 좀 더 많은 어휘를 배우려고 했다.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상상력을 발휘하여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자신만의 소설을 쓰기도 했다.

정말로 인간은 태어날 때 빈 서판이 맞는 것일까? 스타니슬라스 드앤은 이러한 의문을 가지고 우리의 뇌를 파고들었다. 그리고 연구 끝에 알게 된, 누구나 평범하게 해서 의문을 품지 않는 우리가 가진 천부적인 배움의 능력의 위대함을 설명한다. 저자는 우리의 뇌는 이미 선험적으로 배울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난다고 말한다. 최신 과학적 근거를 따르면 언어, 기하학, 숫자, 통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여주는 아기의 직관력은 놀라운 수준이라고 한다. 아기는 태어날 때부터 뇌가 이미 배울 준비가 되어 있으며, 세상 속에서 직접 경험하며 다양한 실험을 진행한다. 물론, 부모나 주변 사람의 도움이 있으면 더욱 빠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는 배우는 능력을 타고났기에 지금처럼 찬란한 문명을 세울 수 있었다. 결국 인간이 세계를 정복할 수 있었던 능력은 자유로운 손, 직립보행, 불, 도구 사용, 언어가 아닌 배우고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이었던 셈이다.

스타니슬라스 드앤은 이와 더불어 우리의 뇌가 탁월한 배움의 능력을 갖출 수 있던 네 가지 요소를 제시한다. 바로 주의, 적극적 참여, 에러 피드백 그리고 통합이다. 주의는 우리의 인지적 능력의 한계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의를 두고 있는 정보만을 받아들이기 위해 선택적으로 정보를 무시하게 한다. 그 덕에 우리는 우리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인간은 소극적으로 행동하는 인간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운다. 이는 비단 인간만이 아니다. 동물 또한 마찬가지이다. 적극적으로 자신이 세운 뇌 속 모델의 가설이 맞는지 틀린지 확인해야만 배울 수 있다. 그래서 적극적 참여가 두 번째 요소다. 배우는 과정에서 미리 세운 뇌 속 내부 모델의 가설과 현실이 다르면 뇌 속 모델을 수정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세 번째 기둥인 에러 피드백은 적극적 참여와 함께 중요한 요소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배운 것을 모아 장기 기억화하면서 단단히 한데 모으는 능력, 통합이 마지막 요소다. 이 네 가지 요소는 태어날 때부터 우리가 죽기 전까지 배움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우리가 여태까지 당연히 할 수 있다 보니 별거 아니라 생각했던 배움은 이렇듯 매우 복잡하고, 수많은 요소를 통해 이루어진다. 저자가 이 책에서 설명하는 배움의 메커니즘은 우리의 뇌를, 생각을 더욱 강화하는 과정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듯하다. 너무나 복잡스럽고, 비밀스러운 이 배움의 과정을 파헤치는 이 책은 학부모, 교사, 학생은 물론, 오늘날 생존하기 위해 필수적인 공부를 더욱 효과적으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알려주는 놀라운 책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