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현 공부모임-생어작 4회전 종착역에서
오늘 아침 7시-8::30까지 10명이 
389쪽 후성유전학의 중요한 RNA 간섭과 유전자발현, 메틸화를 암기하면서 책읽기 하다가 중간 중간 질문/답변이 오가던 중에 너무나 
감동적인 분위기가  후끈하였습니다.

식물 바이러스 유전자가 단색깔의 튜립에 진입하여 복합색깔의 변종을 출현시킴으로써
네델란드의 튜립 투기열풍을 일으켰다는 19세기의 이야기(433쪽),
그리고 작년에 노벨과학상을 받은 문제의 <크리스퍼 가위>라는 유전자는 바이러스 유전자가 숙주 박테리아에 진입하여 만들어진 것인데 이것이 오늘날 인간의 유전병치료에 활용하게되었다는 스토리에 놀라움이 폭발하였습니다.

최근의 논문에 인간은 단독으로 존재할 수 없고 체세포 30조개, 박테리아 300조 마리, 바이러스 3000조 마리의 공생체 hologenome 이라는 개념이 확산되어가고 있는 중이라 인류의 역사와 함께 살아온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우리 몸에 진입/잔류하면서 어떠한 작용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의 연구를 흥미롭게 지켜 봅시다. 

또한 바이러스가 지구환경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434쪽),
바이러스는 핵이 없고 유전자만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스스로의 대사가 불가능하여 생물로 분류하기 어렵고 반쪽 생명체라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것을 물질 개념의 몇개 몇개로 말하는 것보다 살아있는 생물의 개념으로 바이러스 [몇 마리]로 말하는 것이 생동감있고 좋다는데 합의를 보았습니다. 
실제로 바이러스는 모든 미생물책, 교과서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생물의 일종으로 보는 것이 생동감있고 감동적인 느낌을 받습니다. 

전국에 1만명의 박자세 회원들이 우리와 같은 소그룹 공부모임을 좀더 많이 만들어서 활발하게 공부친목을 전개해 나가도록 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