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lvinar 구글 그림.png

                  박문호 박사님은 최근 과학리딩 모임에서 pulvinar를 강조하며, 그 중요성을 설명했다.


박문호 박사님은 과학리딩 모임에서 시상, 대뇌기저핵, 내낭등을 설명하면서 유독 pulvinar를 강조했다. 나는 수업이 끝나고 며칠 후 갑자기 그 이유가 궁금해졌다.


pulvinar란 도대체 무엇일까?

나는 책을 찾아봤다. 공부고수에게 물어도 봤다.


그 결과, pulvinar는 시상의 뒷부분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각적 주의집중과 주로 관련되어 있는 영역이었다. 박사님의 <그림으로 읽는 뇌과학의 모든 것>을 찾아보니 영장류와 인간의 시상침의 진화라는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책에서는 나무두더지는 비교적 작고 단일한 시상침이 존재하지만, 초기 영장류인 갈라고는 시상침이 등쪽과 배쪽으로 분화된다. 그리고 인간에 이르러서는 등쪽시상침(PuD)이 크게 발달하여 전전두엽과 강하게 상호작용하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인간의 배쪽시상침과 외측슬상체는 시각을 중개하지만 등쪽시상침은 전전두엽과 연결되어 시각 자체보다는 시각의식과 주의력을 발달시키게 된다. 이처럼 전전두엽과 시상침의 상호연결은 인간에게 시각주도적 의식상태를 출현하게 했다고 부연설명하고 있다.

, 나무두더지, 갈라고, 인간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pulvinar가 분화하고 더욱 커지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시상침의 진화는 시각의식의 발달을 촉발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박사님은 왜 pulvinar를 강조했을까?

한 박자세 공부고수는 그 이유가 아인슈타인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아인슈타인은 특수상대성이론을 발표한 뒤 11년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내적 상상력과 집중력으로 연구를 거듭한 끝에 일반상대성이론이라는 결과물을 완성했다.

아인슈타인의 이같은 능력은 영장류와 인간에 와서 pulvinar가 진화하여 커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박사님이 pulvinar를 강조한 것은 박자세 회원들도 아인슈타인처럼 끊임없는 집중력으로 뇌과학을 포함한 자연과학이라는 큰 산을 넘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담겼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박자세 회원들에게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은 없다는 메시지는 아닐까.

박사님이 왜 pulvinar를 강조했는지, 그 마음을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