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구매와 결심

 

            이번 137억년 5강은 내게 예전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었다.

           박사님 자신이 그 동안 강조해오던 공부방법론을 적용

           그동안 접하지 않은 면역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일 주일동안 집중하여 정확한 핵심을 파악 4시간동안

          문자와 이미지로 구성된 도표를 그리시는 모습에

          헉! 순간 숨이 멎는 듯 했다.

          몇 년 전 면역학을 공부해보려다 문턱을 넘지 못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서이다.


          암기밖에 없다고

          열 시간 고생하면 십년이 편할 수 있음을

          수없이 강조하셨건만

          지난 삼년동안

          제대로 정리된 수첩하나 갖고 있지 못함 또한 인정해야 했다.


           그래 다시 시작해보자.

          박사님공부법의

          첫째는 일단 수첩쓰기

         한 달에 한 권 채우기를

         삼년동안 지금의 먹먹함을 잊지 말고 버티면서

         처음부터 잘하려 욕심 내지도 말고

         모듈화된 나의 기억이 한권 한권에 기록될 때마다

         바뀌어 갈 나의 미래를 기대해 보자.


        그래서 나는 오늘 수첩50권과 노트를 주문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