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
지구에서 가장
초현실적인 장소
로라이마
네루다
시한수
등장한다
"우리는 구름에게,
그
덧없는
풍부함에 대해
어떻게
고마움을
표시할까?"
하나의 배열이
다른 원자 배열을
인식하게 된거죠.
그 인식이
우리 뇌 Brain
입니다.
지구의
피부
토양
.
생명의
근원이죠
넌센스에서
센스로 ~
우주에서
온
먼지가
우리들입니다
"시작과 끝 사이 허용된 생명의 시간이
끝나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거죠"
자연으로
먼지로
되돌아
가는거죠.
2020.03.01 05:30:59
시
파블로 네루다/정현종 옮김
그러니까 그 나이였어......시가
나를 찾아왔어. 몰라, 그게 어디서 왔는지,
언제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어,
아냐, 그건 목소리가 아니었어,
하여간 어떤 길거리에서 나를 부르더군,
밤의 가지에서,
갑자기 다른 것들로부터,
격렬한 불 속에서 불렀어,
또는 혼자 돌아오는데,
그렇게, 얼굴없이
그건 나를 건드리리더군,
나는 뭐라고 해야 할지 몰랐어, 내 입은
이름들을 도무지
대지 못했고,
눈은 멀었어.
내 영혼 속에서 뭔가 두드렸어,
열(熱)이나 잃어버린 날개,
그리고 내 나름대로 해 보았어,
그 불을
해독하며,
나는 어렴풋한 첫 줄을 썼어
어렴풋한, 뭔지 모를, 순전한
난센스,
아무것도 모르는 어떤 사람의
순수한 지혜;
그리고 문득 나는 보았어
풀리고
열린
하늘을,
유성(游星)들을,
고동치는 논밭
구멍 뚫린 어둠,
화살과 불과 꽃들로
들쑤셔진 어둠,
소용돌이치는 밤, 우주를,
그리고 나, 이 미소(微小) 한 존재는
그 큰 별들 총총한
허공에 취해,
나 자신이 그 심연의
일부임을 느꼈고,
별들과 더불어 굴렀으며,
내 심장은 바람에 풀렸어.
.............................................
아~~! 아득한 시간들이여~~
로라이마 테푸이 정상 구름 양탄자 위에
누워서 네루다 시를 읊고 싶다.^^
지금은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면이자만,
어미닭은 병아리에게 먹을만 한 것을 톡톡 쪼아 보여줍니다.
정말 중요한 것들을 놓칠세라
박사님 멘트들을 알토란같이 담아 놓으셨네요. 고맙습니다.^^
덕분에,
서점에 들어가 시집들도 열람해 보았지요.
오세영, 정현종.....
e-book으로 나온 것도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