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
안녕하세요 저는 조경설계를 하고 있는
김용희라고 합니다 ^^
박문호 박사님을 알게되고
얼마 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신규전시원 아이디어 공모전에 아래와 같은 내용의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
조경 설계 분야에서 지금까지 암석원(바위가 많은 지역에 잘 자라는 식물 전시)은
단순 식물 전시 위주였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에 전시된 암석원 역시 단순 나열식으로 암석만 덩그러니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박문호 박사님의 세계테마기행, 강의 등을 듣고
암석과 식물 사이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정원을 구상했습니다 ^^
석탄기와 와 속새류, 감람석과 감람의 관계 등등
박사님의 깊고 넓은 지식의 전달로
이런 구상까지 하게되었고
작은 상도 받았습니다 ㅎ
새로운 지식의 세계와 시각을 열어주신 박사님과
박자세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
아래는 공모전에 제출했던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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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정원 – 석탄기의 유산 (Feat. 고생대의 흔적)
**암석원의 새로운 프로토타입**
암석은 생명현상과 직결되어있다. 생명현상 그 자체이다.
암석이 지닌 무기물과 산소를 생명체가 흡수하여 살아가고,
흙으로 돌아간 생명체는 수억년의 시간을 거쳐 다시 암석이 된다.
암석과 생물은 공진화를 하고 있다.
-박문호 박사-
암석의 종류 즉, 지질과 식물의 상관관계를 정원으로 재구성하고자 한다. 다양한 지질시대를 테마로 다양한 정원의 구성이 가능하다.
이곳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식물의 최전성기인 석탄기와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 태백의 석탄 광물과 식물의 이야기를 정원으로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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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으로만 짐작해보는 5억4천년전 캄브리아, 오르도비스, 실루리아, 데본, 카르보니페러우스, 페름기를.... 거쳐 2억여년 전 트라이아이스기에서 겨우겨우 생겨나서 공룡천국 쥐라기에서 겨우 빌붙어 진화하게 포유류의 눈물나는 진화과정
아마 박자세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근거없는 엉터리 상상속에서,
그냥 그냥 지구의 역사는 짐작조차 못하고 살았을 것 같아요.
아주 적은 지식들이 조금씩 조금씩 내 상상의 공간에 자리를 잡으면서,
아! 그랬겠구나... 라며 내 상상의 토대가 점점 분명해지고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질역사를 근거로 멋진 아이디어를 꺼집어내서 새로운 교육의 장으로 담아내주신
'캣포도'님께 감사드립니다.
밥 축내면서 남의 흉이나 보며 시간 떼우지 않고
머리 싸매며 하나라도 외워보려고 애쓰며 살고있는 내 인생도 사랑합니다.
너무 멋져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