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갱상도 문디식으로 합니더. 버스에서 다른 친구들은 잘도 테무진 때 주요 부족명을 외우는데, 계속 알타이산만 봐서 그런가? 사흘만에야 인수분해가 가능했다. 4살부터 말을 타는 몽골어린이 자웅에게 엄마가 "잘 타볼끼나, 자웅?"하고 묻는다.

: 잘나야지 - 잘라읻

: 타이거 욷가 아니라, 여기는 치를 써 - 타이치 욷.

: 찾은 볼에 치킨을 -볼 치킨(볼을 흔들고 하려 했는데 쌤이 안시킴)

: 타는 차 엔 피아뜨, 몽골은 - 끼아트

: 니캉 내캉 50년후엔 지구를 - 나가쥬

:11시 전엔 자둬. 잠이 보약이니께 - 자두란

:웅하며 일어나지, 일어날 기 - 웅기라트

사흘동안에 화두는 "뭘 잘 타볼끼나" 였다. ? 빙기? ,미쓸?
194586, 히로시마(바다에 면한 넓은 선상지형 섬)에 떨어진 리를보이(히로시마, 리를보이 : 히리)는 우라늄235(p92,n143)를 썼고, 사흘 후 산이 없는 히로시마와 달리, 산으로 빽빽한 나가사끼엔 플루토늄239(p94, n145)가 폭축렌즈( by 노이만: 오펜하이머에서 6각 거울이 공같이 된 것)를 기폭제로 써서 투하됐다.

하지만 미쓸(대가리에 따라 인공위성이나 핵폭탄이라 읽는다.)부터는 사람이 직접 안가고, 의자를 타고 제어한다. 오키.

오기 전 방목된 양고기 수육과 고급 부페음식을 주셔서 잘 먹었읍니다. 원래 이렇게 예민하지는 않았는데, 사방팔방이 탁 터진 순수의 땅에서 호연지기를 받았는 지 gmo라면이나 들쩍지근한(사카린류:설탕의 500-1000)반찬을 잘 못먹게 되었습니다. 사실 배가 많이 고파서 다리가 후들거렸는데, 배가 부르자 힘이 나면서 나쁜 놈을 때리고 싶은 충동까지 생겼으나, 참을인 자를 새겼지요.

새벽부터 밤까지 젤 좋은 걸 배우고 느끼게 해주신 지도부 샘들과 도반들께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앞으로 희망은 베이루트의 어린이도, 우리동네 휴지를 모으는 할머니도 새벽부터 밤까지 별과 양성자 광자 전자 온도의 관계를 배우고, 카라코룸 박물관 설명도 듣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