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라고 한다
한해에 약 60만여명의 베이비부머가 은퇴한다
은퇴하는 베이비부머도 사회도 준비가되어 있지 않다.
모두 막막한 심정으로 사회로 나온다.
그들이 당면하는 문제는 경제, 건강, 인간관계 등이다
 
  경제적 문제는  해결 하기가 쉽지 않다. 
은퇴한 사람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경제 교육은 대부분 이미 때가 늦었다.
30대부터 준비하여 한다.  
그러나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그렇게 준비할 여유가 없었다.
자식들 공부시키고 부모들을 봉양하고 그러다보니 자신에 대한 준비는 부족했다.

  지금 와서 뭔가를 해보려고 해도 쉽지 않다.
많은 사람이 창업을 시작 해서 생활을 영위해 보려고 하지만 자영업 창업의 85%가 3년 내에 접는다고 한다.
은퇴자 교육에서는 은퇴 후  최소 3년 이내에는 창업 하지말기를 권고한다.
그래서 창업은 포기한다.

  다음은 취업을 생각한다.
은퇴자들은 아직도 자신이 뭔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회는 그들의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인정하면서도 그들을 써 주지는 않는다.
 중간 관리자 들은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을 부하로 두고 일하고 싶지 않는다.
그래서 이 곳 저 곳에 이력서를 내보지만 나이 많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일도 하고 싶고 사회활동도 하고 싶지만, 일 할 곳도  활동할 곳도 없다.
그래서 그들은 이곳 저곳 떠돈다.
 
  처음에는 해외 여행, 국내 여행도 하고 나름 테마 여행도 한다.
그러나 곧 경제적 이유 또는 함께할 친구가 없는 이유로 여행은 곧  중지된다
다음에는 취미생활을 하기 시작한다
주로 등산이나 사진 촬영 또는 당구장에 간다.
그러면서 서서히 시들어 가기 시작 한다.

  한때는 정말 잘 나갔었다.
어릴 때 집안 형편은  어려웠지만 어떻게든 공부를 했다.
그리고 취직을 하고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여 인정 받았고, 나름 성과도 거두고 보람도 느꼈다.
그러나 이제 모두 흘러가 버렸다
열심히 회사일은 했지만 회사라는 조직을 떠나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어 졌다
 정말 바보가 되었다. 무능력자 란 이런 것이구나 하고 실감한다.

  가족 간에 관계도 서먹서먹 하다.
부인은 경제력을 상실한 남편을 보살피는 것이 싫어진다.
직장생활 할 때  당했던 서운한 심정이 모두 표출된다.
부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키지 않아도 청소, 분리수거, 설거지 등 집안 일을 나누어서 해야 하지만 
마음과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이제는 세끼 밥 먹는 것이 두려워진다.
집에 있을 수가 없다. 
집 밖으로 나가야 된다. 

 교육을 받으러 다녔다
은퇴 베이비부머를 위한 교육은 많다.
 재취업, 창업, 귀농, 귀향, 건강 , 취미생활, 인간관계, 사회봉사,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1인 지식 기업  등 등

 그리고 회사 생활을 할 때는 부하 직원들에게 시키면 되었으나
이제는 모두 직접해야 했으므로  
컴퓨터. 스마트폰 활용법 ,파워포인트,SNS, 인터넷 마케팅 기법 등
독자 생존을 위한 기술도 배웠다.  

그리고 아무 준비도 없이 나오는 베이비부머들을 위한 교육을 해야 되 겠다고 생각하고
강사양성과정 교육도 받았다
약 2년간 800시간 정도의 교육을 받았다.

배움은 효과가 있었다. 
결국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강의도 했다. 
모든 것이 순조로운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은퇴한 베이비부머들을 대상으로 강의는 했지만  
그들을 재취업 시키거나  사업을 성공하게  할 수는 없었다..
내가 교육받은 것처럼 그 교육 받은 사람들도 결과는 똑 같았다.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었다. 돌고 돌았다  

  또한 강사로서 산다는 것이 애로사항이 많았다.
강사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내가 잘하는 것이아니라 교육기관이 요구하는 강의를 해야하는 일이 자주 생겼다.
강의 준비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강의 결과도 좋지 않았다.
강의안 준비하느라 오래 앉아 있으니 허리에 병도 생겼다.
수입도 많지 않고 보람도 느끼지 못했다.
 
  방향을 틀어야 했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고, 오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했다. 

  오래전부터 박자세는 알고 있었다.
처음에는 불교 방송을 통하여 그리고 YTN 사이언스를 통해 박문호 박사님의 강의를 들었었다.
그리고 드디어  제 7회 특별한 뇌과학에 참여했다.

광고 회사에 근무하던 시절에  창의성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창의적인 사원을 채용하고  
창의성을 높힐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단번에 문제가 풀렸다
"창의성은 기억의 새롭고 독특한 조합"이다
박사님의 한 마디에 그 동안의 창의성이 무엇인가에대한 고민이 풀렸다

공부는 "지구라는 행성에서 인간이라는 현상을 규명하는일"이다
지구와 인간과 별  이 세가지를 벗어나는 것은 없다
박사님의 명쾌한 정리에 공부의 대상이 정해졌다. 
다른 곳에 눈을 돌릴 이유가 없어 졌다

박자세의 공부방법

시공의사유
기원의 추적
패턴의 발견 

처음에는 이런 것도 있구나라고 생각 했지만
계속 강의를 들으면서 그 의미를 이해하게 되니
이 방법을 통해서 황금종을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학문은 언어학이다
용어에 익숙해지면 50%는 통과된 것이다
어렵다는 것은 익숙하지 않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누구나 서투르다.
점차  길들여진다
하면 할수록 잘 한다

그래 나도 익숙하지 않아서 어려운 거다. 익숙해 지자.
 
"동물은 운동한다 인간은 잘 운동한다"
인류역사상 훈련을 하지 않고 가치있는 동작을 한적은 없다
모든 뛰어난 성과는 훈련을 통해서 이루어 졌다.

몸훈련
뇌훈련
목적훈련

공부도 훈련이다. 뇌훈련은 암기다
암기는 대칭화 순서화 배경화를 통해서 이루어 진다

그래 내가 해야할 것은 학습이 아니라 훈련이다.
이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익히는 것이다.
훈련은 반복이다.

다시 시공의사유로 돌아간다
내가 어떤장소에 있어야 공부가 되는가?
수업하는 장소에 가야한다.
그래서 박사님 강의에 결석하지 않기로 했다. 

모든 것은 방향이 맞아야 한다
나의 모든  일정과 독서도
박자세에서 강의하는 내용에 촛점을 맞춘다

왜 어려운 과학공부인가 학고 친구들이 묻는다
"과학 공부는 끝이 있다"라는 박사님 말씀에 용기를 얻는다

아주 열심히 하면 5년 정도면 일정수준에 도달할 수있다고 하셨다

지금은 초라하지만 5년 뒤에는 "지구라는 행성에서 인간이란 현상에 대한 이해"가   
일정 수준에  올라가 있기를 기대해본다.

"좋아하고, 잘하고. 오래할 수있는 일"을 찾는 작업은 다시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좋아하고 오래할 수 있는 일은 찾았다.
지금은 잘하지는 못하지만 계속하면 잘하는 날이 올것이라고 믿는다. 
박자세와 함께하는 10년후를 그려본다.

일요일 가방들고 나서는 나를 보며  딸이 한마디 한다.
"아빠 요즘 행복해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