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
박사님께서
프레임 6번을 그려주셨던 날
변연계가 척수 뇌간에 뿌리 내리는걸
그려주시던 날
그 날 공부의 마지막 시간에
모임에 참석한 분들이
돌아가며 닉네임으로 자기 소개를 했었다
나는 동기 동창 선생님들의 닉네임을 외워보려고
노트를 꺼내 이름을 받아 적었다.
그리고 자연스레 그날 나를 깜짝놀라게 한
수초화 사진을 떠올리며
이름마다 수초를 둘렀다.
객관적 사실은 아니다
그때는 참석했던 분들도 잘 모르는 터라
혼자 재미삼아
그냥 수초화 개념에만 빠져 끄적 거린 것이다
그 날 나의 수초는 한 겹
지금은 몇 겹일까.....
동기동창들
한 가지 목표로
그 동안 각자의 수초를 만들어왔다
19일 함께 볼 것이다
함께
풀
어
볼 것이다
모두 홧팅!!
P.S.
나는 박사님의 마라톤 비유
각자의 페이스 대로 하라
그 말씀만 믿고^^
꼭 참석하려 한다
뚜셰 동기님 참 재밌게 읽었습니다. 수초화로 연결되는 창발성이 놀랍기도 하구요. 제 수초에는 앙증맞은 이물질이 얹혀 있어 정감이 더해집니다.ㅎㅎ
구학님 수초에는 "모자"가 걸려있고,
"이물질" 아닙니다.
모자 잘 그리시네요~
카잘스님은 "녹색 백팩"
지도령님은" baby"
저절로 웃음이 나오네요.
어느 새 훌쩍 지나가버린 3개월.
그간 우리는 얼마나 성장했을까요?
봄바람, 봄햇살에 쭈욱- 기지개를 켜봅니다.
뚜셰님 책에 그려져 있던 그림이 제 마음 같습니다.
후욱, 마음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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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장이에 새내기 모습으로
작고
가냘프게나마
가느다란
한 올의 수초를 간신히 걸치고 있네요.
그래도
다행입니다.
그렇게라도
뚜쎼님에게 박자세 안에 인지된 존재로 확인이 된 거니깐요. 감사! 꾸벅.
이번에
뇌공부 입문하면서 제 공부가 더딘 이유를 처절하게 깨달아가는 중입니다.
하룻강아지의
객기로 호된 홍역(1월22일 18차 리딩모임 척수발표)을 치르고 나서
그
동안 좋아했던 책읽기의 수준이
취미나
도락수준에서 너무 오랫동안
게으름을
피우며 머물던 행태였음을 자아비판하고 있습니다.
며칠
밖에 남지 않은 프레임10 암기대회를 준비하면서도 이를 더욱 실감하고 있지요.
그럼에도 지치지 않고 오래 가려고 합니다.
뚜쎼님을 비롯한 동기동창분들과.
두툼하게 쌓여가는 수초가 왕관의 모습으로 찬연히 빛날 그날까지!!
'너의 죄를 사하노라'
절로 미소짓게 하시는군요. 그날의 기억이 새롭습니다.
뚜쎼님의 주관과 저의 주관을 견주어 보는 일도 무척 재밌구요.
뚜쎼님만의 '민감함'이 가져다준 뜻밖의 즐거움입니다.
그러니 선생님은 무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