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우 박자세를 안지 몇달된 그리고 몇번의 강의에 참석한 주제에 이런 말씀드리는 것이 송구합니다만...박자세의 법인설립 목적과 취지에도 나와있듯이 '활동의 폭이 넓어지면서 사회일반을 위한 공익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하시는 점에 착안을 해서 더욱 더 활발하고 진지하고 그러면서도 저같은 초짜들을 배려해주십사하는 마음에서 먼저 시작하신 선배 여러분들께 몇말씀 감히 여쭙니다.

 

1. 처음 강의를 듣는 사람을 위한 초보 메뉴얼의 제시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오프라인에서 강의를 듣다보면 생경한 몇가지가 있습니다. 저같은 인문학 전공자들은 공식의 단순, 우아한 멋에 반하면서도 동시에 고교 화학시간에 암기한 주기율표가 빙해의 한조각 파편으로 떠오르죠. 그렇다면 뇌면 뇌, 우주면 우주, 기본적으로 읽고 들어와야 하는 책을 알려주시면 어떠실런지요.

 -우연히 잎싹님께서 올리신 '초보자를 위한 자연과학설명서'라는 글 속에 김현미 이사께서 소개하셨다는 책이 있다는 내용을 보고, 잎싹님께 쪽지를 보내서 그 책이

  1. 파동의 법칙(수학으로 배우는), 17,150원

  2.양자역학의 법칙(수학으로 배우는)19,150원

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잎싹님 감사합니다. 암튼 입 싹딱고서 계속합니다.

 이런 책 등등 분야별로 필요한 책들은 공지사항 등에 처음시작하는 사람들은 읽고와라라고 해주시면 어떠실런지요.

 

2. 수업시간의 질문문제

 -아마도 가파른 진도 때문에 질문이 거의 묵시적으로 안하시는 듯 합니다.  4시간 강의를 5시간정도 하시는 열정을 감안하면 감히 질문을 드리기가 송구하기도 하더군요. 그러나 배움이란 결국 궁금함에서 비롯된다고 한다면 어떤식으로든 질문을 許하여 주심을 청하옵니다. 해서 이른바 온라인에 수업과 관련한 질문이 가능한 코너를 하나 만들면 어떨까요. 

 

3. 수업시간 동영상 문제

 - 올라온 동영상이 수업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복습하는데는 말이죠. 하지만 아직 초보인지라 포(표)준어인 경주말에 익숙치 못한 탓에 놓치는 단어들도 있고 작은 판서 덕분에 영어 스펠링 등이 제대로 안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클로즈업 등을 사용하시는 것도 좋으신데 제 생각에는 별도로 판서를 부분별로 (스틸컷으로 촬영해도 되고요) 인서트(insert)편집을 해서 동영상에 넣어주시면 어떨런지요.

 

4. 휴식시간의 공지

 - 예컨대 휴식시간은 지금부터 몇분간이다 머 이렇게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대략 눈치껏 20분 정도후에 슬슬 자리로 들어오고 하는 인간만이 한다는 감각지연적 행동을 피할수있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미래를 두려워하지도 않는, 오늘만을 사는 동물같은 놈이긴 해도 저라고 왜 서러움이 없겠습니까. 흑흑흑. 

 

 박자세를 안뒤에, 늘 배움의 기쁨을 느끼게 되어 너무도 행복한데도 이러한 푸념같은 것을 늘어놓은 것같아서 불편합니다만 앞으로 더욱 더 큰일, 의미있는 일을 하실 박문호박사님과  검은쌀 이사님 그리고 법인을 이끌어 나가시는 발기인, 정회원분들이신지라 도움이 되셨으면 해서 몇말씀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추신: 박자세회원들은 왠만큼 내용이 좋지 않고서는 남의 글에 댓글을 안단다는 사실도 미리 알려주시거나 혹은 제가 알았더라면 상처를 입지 않았을 겁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