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란 나이가 들다 보면 자기 경험과 학습을 통해 형성된 신념이나 가치관으로 인해 남의 말에 감동받거나 새로운 사실을 잘 받아들이지 않은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50이 넘은 저 역시 그런 면이 있습니다.  어제는 그러한 패턴이 완전히 깨져버린 날이었습니다.

 

마이다스아이티 이형우사장님의 말씀 속에는 제대로 된 공부와 그 것을 실 생활/조직에 적용하고 그로부터 깨닫은 통찰이 있었고 그것은 아직 제가 도달하지 못한 높고 깊은 지혜였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 일(강의와 코칭)을 하고 있는 저에게, 사람을 육성하는 올바른 방향과 방법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옳바른 방법이 얼마나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사람을 변화,성장시키는 지를 말이나 글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실천하고 있음을 보면서 많은 생각들이 지나갔습니다.

 

저도 한 때 대기업에서 지사장을 할 때,  성과는 성장으로 부터 온다는 믿음으로 직원의 교육과 코칭을 통해 최고의 성과를 내 본적이 있습니다만 제가 가졌던 인간관과 방법론과는 비교가 안되는 차원이었습니다. 한국의 1등을 넘어 세계 1등을 할 수 있는 비결에는 근본적이고 깊은 통찰과 실천에 있다는 것을 깨달게 된 기회였고, 앞으로 제가 하는 일에 깊은 인사이트를 준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소득은,  나름대로 삶의 목표와 방향성을 가지고 산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삶을 꿰뚫는 큰 방향축으로서 사명감이나 지향점이 모호했던 저에게 좀 더 근원적인 관점에서 다시금 삶의 방향을 생각해 보게 하는 시간이었다는 것입니다. 몇 마디 조언이나 모호한 방향 제시로 시대의 리더를 자임하는 분들이 많은 세상에서 제대로 된 공부와 실천을 통해 진정한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 내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는 분을 직접 보았다는 것은 참으로 힘나게 하는 희망이었습니다.  삶에 있어서 멘토로 삼고 싶은 사람이 점점 귀해지는 세상에, 정말 멘토로 삼고 싶은 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오랜 시간동안 저의 삶에 깊은 울림과 여운으로 남아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참으로 귀한 시간이었고 이러한 시간을 마련해준 이형우사장님과 박자세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 그리고 그 어떤 CS교육을 받은 직원보다도 더 친절과 배려를 보여준 마이다스 직원들을 보면서 서비스교육을 통해 익힌 멘트와 몸짓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통해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인간적인 친절함이란 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어쩜 직접 접촉했던 그 분들에게서 더 큰 감동을 받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말없이 수고해주신 그 분들께 더 깊이 감사드립니다.

 

참으로 행복하고 뿌듯한 날이었습니다~

 

임기용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