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박자세의 제19회 과학리딩 모임에서 공부가 끝난 후 박문호 박사님은 예정에 없던 frame 10 암기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했다.


박사님이 지난달 중순, 회원들이 frame 10 암기를 대내외에 선언한 후 현재까지의 공부상태를 직접 점검한 것이다. 점검은 암기를 선언한 회원들을 상대로 일대일 질문형식으로 진행됐다. 피해갈 방법이 없다.


점검결과는 어땠을까? 한마디로 기대이하였다. 박사님이 요구한 공부법대로 공부를 해온 사람은 박혜진 회원, 1명뿐이었다. 박문호 박사님이 요구하는 공부법은 각 frame마다 적어도 30번 이상씩 그림을 그려 완벽히 체화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박사님과 회원들에게 나는 열심히 공부했다고 말하는 것이 쑥쓰러워 솔직하게 말하지 않은 사람이 몇 명 더 있다고 하더라도 점검결과는 참담했다.


다만 박혜진 회원만이 감기에 걸려 아팠지만 현재까지 제시된 그림을 모두 30번 이상 그리는 독감투혼을 발휘했다.(다른 회원들은 마음속으로 박수를 보냈다.) 그는 각 그림마다 30장의 종이를 준비해 그 종이를 모두 사용할 때까지 그림을 그려 나갔다고 공부상황을 전했다.


박사님은 제대로 공부한 사람이 한명 뿐이라니...’라며 말끝을 흐렸다박사님은 각 그림마다 10, 20, 30번씩 그려서 모두 암기해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그는  2월말까지 10frame을 모두 외우고 3월부터는 다시 복습하면서 잘못된 부분을 점검하고, 완벽하지 않은 부분을 다시 외워야 한다고 암기법을 제시했다.


몇몇 회원들은 저녁식사를 하면서 다시 ‘frame 암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익명의 한 회원은 그동안 회사일이 바빠 잠시 공부를 게을리했다고 인정하고 박사님이 말씀하신대로 2월까지 모든 frame을 암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주변에 있던 몇몇 사람들도 전쟁에 참여키로 했다.


이번 frame 10 암기는 과학리딩 모임을 시작하면서 박사님이 뇌과학을 이해하는데 가장 핵심이 되는 그림 10개를 언제, 어디서든, 자유자재로 외우겠다고 대내외에 선언한 박자세 회원의 다짐을 말한다. 현재까지 암기를 약속한 회원은 5일 참가선언을 한 박순천 회원을 포함해 모두 20명이다.

 

frame 10 암기 선언 명단(20).

 

김민정, 김우현, 김인경, 김현미, 문장식, 박순천, 박혜진, 배재근, 설명옥, 송찬옥, 신혜은, 양동건, 이갑수, 장경란, 장영애, 정종실, 조승연, 지승재, 최병관, 추진수(가나다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