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
6월 5일 00시 20분에 출발한 서호주 탐사대 28명이 오늘 아침 7시 반, 5박 7일의 학습탐사를 마치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퍼스에서 시작해 1번도로를 따라 피너클스, 샤크베이, 포트헤드랜드를 거쳐 마블바에 입성해 집중학습을 하고, 다음날 카리지니의 '지구의 중심'이라는 Weano Gorge를 온몸으로 느끼고 95번 국도로 해서 다시 퍼스로 들어오는 일정이었습니다.
Pilbara Supergroup이라는 시생대 안정지괴 모두를 직접 체험하고 익혔습니다. Green Stone Belt, TTG라 불리는 6개의 돔, 현무암 범람지역 Chichest Range, Fortescue River, Banded Iron Formation의 34억 9천만년부터 24억년의 시생대 지층을 준비해간 탐사책자와 함께 거의 마스터하였습니다.
천뇌발표를 통해 미리 별자리학습을 하고 떠난 대원들의 학습열기는 서호주 사막의 밤하늘을 더욱 아름답게 하였습니다. 북반구에선 볼 수 없는 대마젤란, 소마젤란, 카노푸스, 아케르나르, 포말하우트와 안드로메다 은하까지 가슴에 머리에 확실히 '심고'왔습니다.
5박 7일, 4200km의 강행군을 잘 버텨준 운전자여러분과 식사조대원들, 장성규 서호주탐사대 총무님등 대원모두의 솔선수범과 화합, 학습열기가 완벽한 최고의 탐사대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주신 박사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음으로 격려하고 기다려주신 회원여러분 고맙습니다.
찔려보면 안다. 스피니팩스
앉아보면 안다. 조립현무암
와보면 안다. 박자세의 학습탐사
~김태호대원의 어록~
시생대 35억년~24억년 지각이
현재로, 과거로 출렁
부딪히고 앉아보고 온몸으로 풍덩
어린 시우에서 심하게 어른인 법념스님까지
출렁거리는 고대의 바다속
멀미라도 날 듯 한데
다만
안타까움속 행운과 지혜가 녹아
학습이면 학습~!
탐사면 탐사~!
어린 시우에게는 즐거움으로
어른들은 환희로
학습탐사를
선장들은 밀려오는 파도를 헤치느라 어깨 뻐근, 팔 뻐근해도
맥가이버 총무는 help me, help me 속에서
이모짜르트는 화장실을 지으면서
페르시아 왕자는 쓰레기를 주우며
서호주 주방장은 주방에서
임작가는 여기저기 셧터를 누르며
즐기고 있네
탱큐, 탱큐~!
1호배 탐사대장이 내리는 order에
서호주 학습탐사대호 출렁 출렁
모두들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땡큐 땡큐~!
같이 운석의 눈물 또로르
같이 즐거워하고
같이 안타까워하고
같이 설레이고
같이 배려하고
같이 한침대에 누워
대마젤란 소마젤란 베개삼아
저기 저 여름철 대삼각형 우리를 향해 날아들고
남십자성 눈맞추고 석탄주머니 태동들으며
출렁거리는 배위에 은하수 드리우고
심장에 전갈의 안타레스 심고
궁수자리가 내리는 차를 마시며
이모두 함께해서
땡큐 땡큐~!
제9차 해외학습탐사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대원 여러분께 감사와 축하 드림니다.
짧은기간 빡센일정 소화 하느라 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언능 여독 푸시기 바랍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카리니지 국립공원 이미지..이거 보니 다시 또 엉덩이가 들썩거려요..
https://www.google.co.kr/search?q=karijini+national+park&newwindow=1&client=firefox-a&hs=8uH&rls=org.mozilla:ko:official&source=lnms&tbm=isch&sa=X&ei=m-G3UaaPFYGlkgWJ7YHoDQ&ved=0CAkQ_AUoAQ&biw=767&bih=558
신선들이나 거닐 법한 피너클스 , 35억년 행성지구 생명사를 말해 주는 무언의 산소 방울을 만나는 샤크베이, 아니 그보다 더 어울리는 이름의 헤머린 풀 그리고 아득한 시생대의 모습을 오늘에도 이야기 해줄 수 있게 한 필바라 슈퍼그룹 지괴를 가슴으로 읽어내고 남쪽 지평선 위에 걸어 놓은 힌 손수건 같은 대.소 마젤란 성운에 감동하는 박자세 해외 학습 탐사 ,, 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큰 소득을 얻고 돌아오신 여러분께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