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자세(박문호의 자연과학 세상) 회원들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대부분 직장인이기 때문이다. 박문호 박사님이 왜 공부하기 좋은 직업은 가정주부라고 목소리를 높였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 마음은 앞서는데 시간은 부족하다.

하지만 박자세 공부에 변화가 일고 있다.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공부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멘토와 멘티를 맺어 준 후 공부에 탄력이 붙어 신입 회원들이 frame 그림을 척척 그려내고 암기테스트에서도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시간과 공간에 관계없이 전방위적 공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현장속으로 가보자.

 

공부의 유비쿼터스(Ubiquitous)적 진화

 

과학리딩의 경우 매주 일요일 진행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참가하지 못할 수도 있다. 처음에는 그날 결석하면 그만이었다면 지금은 결석은 해도 과제(암기테스트)는 제출이다. 공부가 유비쿼터스(Ubiquitous,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의미)적으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박자세 회원들은 오늘은 결석!”하고 멈추지 않는다. 공부 현장에는 가지 못하지만 10개 프레임 중 스스로 그린 그림을 멘토에게 제출하며 공부를 점검하고 있다. 결석 공백을 지워나간다. 멘토들도 멘티들의 공부 열기에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박자세의 공부가 시도 때도 없이 벌어지고 있다. 박문호 박사님의 표현처럼 깡그리 외우기 위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것은 물론 장소도 상관없이 진행되고 있다.

 

암테는 카톡으로 제출한다

 

설명옥 회원의 예를 들어보자. 그는 지난주 일본 출장을 가서 결석했다. 그런데 비행기에서, 일본에 체류하면서 그림을 그려 박혜진 멘토에게 카톡으로 암기테스트를 했다. 외국에 나가서도 공부를 계속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해외에서도 이러는데 국내의 경우는 말하나 마나다. 결석자들은 대부분 자체 암기테스트를 진행한다. 센스있는 글쓰기로 유명한 장경란 회원도 이날 부득히 참석을 못했는데 자체 암기테스트를 실시해 지승재 멘토에게 카톡으로 그림을 보냈다. 지 멘토는 수업참가를 못했는데 스스로 그림을 그려 제출할 줄은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필사노트의 모범생 김인경 회원은 수업 당일 지방에 가서 과학리딩에는 참석하지 못했는데 저녁 늦게 카톡으로 그림을 보냈다. 놀라운 것은 누가 시킨 것이 아니라는데 있다.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공부다. 열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장경란 회원의 암테 사진.jpg


불가피하게 과학리딩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회원들은 암기테스트를 카톡 등으로 조장에게 보내고 있다. 


외국에서도 공부는 해야지

 

해외로 가면 박자세의 공부열기는 더욱 뜨거워지는 것일까? ‘암기의 고수김우현 멘토의 공부 열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는 지난 1월 스리랑카, 몰디브로 해외여행을 떠났는데 여행가서도 frame을 다운받아 그림을 그린 것으로 유명하다.

박순천 회원은 직업상 해외여행이 잦은데 여행을 떠날 때마다 브레인(Brain)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언젠가는 레스토랑에서 그림 그릴만한 종이가 없자 냅킨에 그림을 그려 동반자들을 놀라게 했다는 전설같은 얘기도 있다. 지난주 과학리딩 모임에 그가 결석했는데 어디에서 무슨 그림을 그렸는지 궁금하다.(귀국하면 꼭 물어봐야 겠다.)

 

 

일단 시작하면 새벽까지 쭉~

 

일요일 오전 해마(Hippocampus)조 사람들은 눈이 휑~해서 하나, 둘 나타난다. 새벽까지 공부하고 1, 2시간 쪽잠을 자고 나왔기 때문이다. 해마조는 새벽까지 서로를 격려하면서 공부하기로 유명한 스터디 그룹. 이건 나만 아는 비밀인데 이들은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는데도 주로 새벽에 올린다. 올빼미가 따로 없다.

박자세 사람들 중에서 밤을 새는 사람은 한 둘이 아니다. 다른 때는 직장에서 일을 하다가 금요일 저녁부터 공부를 시작해 일요일 새벽까지 공부하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공부~휴식~공부~휴식. 잠깐 눈을 붙이고 나서 박자세 공부방으로 나온다는 소문이다.

 

KTX는 기본, 비행기는 필수

 

박자세 공부는 공간을 가리지 않는다. 육상은 물론 하늘에서도 계속된다. 누군가는 배에서도 브레인 그림을 그렸을 것이다. 산전수전은 기본, 공중전은 필수다. 육해공을 두루 섭렵해야 진정한 박자세 회원이 될 수 있는 것일까?

배재근 회원은 SRT에서 박자세 수첩과 노트를 꺼내 그림을 그렸다. 허리수술 후 완쾌도 되기전에 박자세 공부방이 그리워 찾아왔던 사람이다. “SRT는 공부하기 딱 좋은 장소라는 그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김우현 멘토는 여수로 12일 여행을 떠났는데 여행 필수품은 바로 박자세 수첩과 노트, 4색 볼펜 등 3종 세트다. 일반사람들과 박자세 회원들은 여행갈 때 챙기는 짐부터 다르다. 박자세 회원드은 3종 세트가 필수다. 나머지는 가져 갈거나 말거나....



김우현 회원의 KTX의 공부준비.jpg배재근 SRT사진.jpg


박자세 공부는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지하철은 물론 SRT, KTX, 비행기 안에서도 이뤄진다.

 

박자세에 공부변화가 일고 있다

 

설명옥 회원은 박자세 공부가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을 나 자신을 통해 본다면서 내 자신이 해외에 나갈 때 박자세 필수품을 챙겨 비행기에서 그림을 그리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언젠가 박문호 박사님이 하던 얘기가 떠오른다.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보면 일반 사람이고, 수첩을 꺼내면 박자세 회원이라고 한 말. 박혜진 멘토는 어디서나 브레인 그림을 그리는 조용한 공부혁명이 일고 있다고 현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