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는 데에 박문호 박사님의 강의를 경청할 수 있었다는 점이 저로서는 경이로웠습니다. 저번 주의 강의 중에 공기의 연금술이라는 책의 내용을 약간 언급하시면서 설명해 주신 비료 혁명에 대한 내용이 지구역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지적해 주신 점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생화학이라는 분야는 삶으로도 제일의 값어치를 가지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전쟁 무기를 만드는 데에도 그러한 내용이 접근될 수 있다는 점에서 거대한 폭풍과 같은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학문이야 말로 연장은 쓰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 효자손이 될 수도 있고 살인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옛말을 상기시켜 주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강력한 학문에 첫 걸음에 이렇게 흥미로운 박자세의 강의가 첫 테이프를 끊었다는 점이 저를 행운아로 만드는 중요한 원인이 되어 주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베타 옥시데이션과 아미노산의 대사과정을 설명하신 것이 주요한 포인트가 된다는 대략적인 교수님의 설명에 뭔지도 잘 모르는 저도 대충 짐작으로나마 생화학의 개요를 정할 수 있었다는 점이 유익했습니다. 다음에는 조장 선생님의 숙제인 해당작용에 대해 설명할 수 있게 하라는 것을 복습삼아 공부해 가야 할 형편입니다. 어렵지만 저 나름대로 그에 대한 정립된 제 생각을 잘 정리하여 다른 조원 분들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된다는 약간의 부담을 지운채로 복습을 하려 합니다.

  지금은 이른 새벽이라 밖은 고요합니다. 모든 인간의 과오를 품어 안은 채 적막한 어둠을 내뿜는 지금의 분위기가 공부하기에는 적절한 것 같습니다.

  이번의 강의에 참여하신 모든 분의 공통된 의견이겠지만 이번의 강의로 인해 생화학 뿐만이 아니라 과학 전반에 대한 공부와, 있을 수 있는 논쟁점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신 박사님의 강의가 앞으로의 공부에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저의 바램이 실현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마치려 합니다. 박 박사님 훌륭한 강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