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것을 더욱 소중히 지켜내려는 정성이 이렇게 모였습니다.


이진홍, 우경아, 임동수, 조서연, 신양수, 이언희, 최낙언, 이홍윤, 송영석, 김현미, 김양겸, 김성두, 조승연, 은성경, 김향수, 홍경화, 이원구, 서지미, 문영미, 박종환, 박형분, 고영일, 오정헌, 이재상, 김태호, 손경덕, 이경, 정석구, 문순표, 박성용, 박영주, 이우형, 임기용, 이형근, 박문호, 황해숙, 박재효, 김성곤, 안선규, 김미경, 이치선, 김진이, 이형록, 김형민, 김미경, 김태정, 박태성, 이은호, 김천호, 이하준, 노복미, 이익우, 구승우, 김제수, 문장렬, 박순천, 이정희, 한지호, 배원석, 홍종연, 임재덕, 임철현, 우미라, 정상일, 이용직, 최무림, 김철원, 공송심, 이호상, 임지용, 정승만(존칭 생략)


사단법인 발기인 모집 공고가 나갔던 지난 6월 28일부터 오늘까지 71명이 신청해 주셨습니다. 현재까지 입금된 금액은 3천 백만 원입니다. 


먼저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짧은 시간 동안 이렇게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것은 박자세가 지닌 가치를 더욱 소중하게 지켜내고, 자연과학문화운동을 더욱 발전 확산시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연과학의 기쁨을 누렸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치매를 앓는 어머니(80) 3년째 간병해온 43세의 아들이 어머니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아들은 경찰에서 같은 일이 매일 밤 3개월째 이어지면서 수면부족 상태였다. 어머니에게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지었다면서 울먹였다. 아들의 사연이 언론보도를 타고 확산되면서 일본 사회 전체가 우울증에 빠졌다. 장수국가, 고령사회가 축복이 아니라 비극임을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동아일보 7 17일자 2면 보도)

http://news.donga.com/3/all/20120717/47813608/1  

 

이웃나라 일본의 얘기지만, 최근 들어 국립대 교수부터 인천의 노부부 자살까지 고독사, 무연사회가 이미 우리 삶 속에 급속히 진행됨을 보여주는 보도를 자주 접합니다. 고령화 사회의 커다란 파고가 기존의 가족 체계를 송두리째 해체시키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해가는 삶의 패턴 속에서 박자세는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고민합니다. Value를 느끼는 모임이 누구에게나 반드시 필요한 이유입니다.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생명력을 갖기 힘들어집니다. 가까운 미래엔 동호회가 가족의 역할을 일정 부분 대신할 것입니다’. 함께 공부하고, 함께 밥 먹는 또 하나의 가족, 박자세.

소중한 것은 지켜내려고 노력할 때라야 비로소 그 가치를 드러냅니다.

  

이번 주 토요일 엑셈 사무실에서 박자세가 처음으로 바자회를 개최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많은 분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잠시 책을 내려놓고, 많은 박자세인의 이야기를 건져가셨으면 합니다. ‘사람이 먼저이고, ‘마음껏!’ ‘자연과학이 있는 삶을 즐기셨으면 합니다. 그냥 편하게 동네 마중 나온다는 기분으로 혹은 애인 만나러 가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