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비아에서 찍은 별 사진입니다.


현실같지 않죠? 



Namibian Nights from Squiver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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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8 00:49:59
솔다렐라

군대에 있을 때 후임병 하나가 자기는 자신에게 화가 나는 경우가 하나 있다고 하였습니다.

 

뭐냐고 물으니

 

뭔가 아름다운 장면이나 감동적인 사건을 겪을 때 그것이 말로 표현되지 않을 때 화가 난다고 하였습니다.

 

그럼 표현하지 않으면 되지 않겠냐고 했더니 그러면 기억에서 사라지는 것 아니겠냐고 말하였습니다.

기억에서 사라진 것은 표현할 수 없어서 화가 난다고 하였습니다.

 

서울대 동양화과를 다니다 온 녀석의 말이 이 영상을 보니 느낄 수 있습니다.

 

세상에 시인이 있어야 하는  이유를 알 듯 합니다. 

 

사라지는 아름다움을 붙들기 위해서 시가 있어하는 것인가 봅니다.

 

 

 

 

댓글
2013.01.18 20:59:23
호모루댄스

겨울나무,  사막, 별, 은하수가

생생한 느낌으로  옵니다.

 장소는 다르지만,  저 분위기에 몸과 마음이 흠뻑 노출됐었지요

어떤 날은 누드텐트에 누워 바오밥나무에 걸리는 별들을 바라보기도,  백조의 왈츠를 보기도하고

어린왕자를 만나기도,  은하수가 흐르는 그 광경을 마냥 바라보기도하고,

그 때(학습탐사) 그 곳(서호주와 몽골의 별들) 에서는 매일 밤 일상의 느낌들이였지요,

 

몇일 밤을, 눈이 시리도록, 고개가 아프도록

그렇게 봤던 별들, 어느 날 저렇게 쏟아지는 별밤에  박사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아름다운  어린왕자의 별에서  어마 어마한 천체가

별들의 탄생에서 죽음까지, 지구도, 생명의 기원도, 우리모두 저 별에서

빛의 속도로 수억광년을 날아온 빛을  우리가 보는 것이라고,  저렇게 별 사이의 거리는 가까운 것이 아니라

우주는 텅 빈 공간이라고,  그래서 망막에 비추는 별들을 상상을 뛰어 넘는 상상으로 리얼한 세계를 가상으로 그려갔지만   리얼한 세계가 잘 그려지지가 않았었지요(최근 초신성을 이용한  연구에서 우주는  암흑에네지의 속도로 가속팽창하고 있다는 논문으로 노벨물리학상을 받았지요, 박자세 회원이라면 이것을 수식으로 풀어야, 비결은 Top down으로 암기, ㅎ),

 

어린왕자의 별에서 천문학자의 별들을 알아갈 수록

 어린왕자의 별은 더 아름답고 경이로워집니다.

나마비아의 별 무척 아름답습니다. 가보고 싶습니다.

행복한 기억에 링크할 수 있게 해주셨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