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차  서호주 학습탐사대가 15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총인원 21명중 추가촬영을 위한 EBS 2인과 지인 방문을 위해 홍경화, 정은옥 선생님이 호주에 남고

박재이 선생님은 쿠알라룸푸르에서 헤어지고 16명이 오늘 아침 함께 인천으로 들어왔습니다.


마블바 1,4,3루트 촬영→ 카리지니 Dales  Gorge, Knox Gorge → Tunnel Creek → 윈드자나 국립공원

→ 깁리버 로드 →홈밸리 → 엘퀘스트로 엠마고지 경유 → 쿠누누라 Keep River 국립공원 암각화 →

벙글벙글레인지 Cathedral Gorge, Echidna chasm→ 브룸 케이블 비치 (총 5000km)


1. 마블바

   - 그린스톤 벨트 35억년, TTG 33억년, 차이나맨스 크릭에 있는 생명의 흔적 34억 9천만년,

   - 6개 TTG돔과 그 사이의 그린스톤벨트를 우리의 오감과 인간의 또다른 부속지 GPS를 활용해 추적하여

     EPGGT(East Pilbara Granite Greenstone Terrane)를 온몸으로 체험하다.

2. 마블바와 헤머즐리 사이를 관통하는 현무암 범람지대 칙체스터 레인지 27억년

3. 헤머즐리라 부르는 카리지니의 BIF(Banded Iron Formation) 26억~24억년

4. Tunnel Creek , 윈드자나, 엘퀘스트로는 기본적으로 데본기 4억 2천~3억 6천만년. 지질과 생물 진화의

    대서사시가  본격화되는 시기

5. 세계 최고의 4WD 코스인 Gibb River Road를 가다. 마지막까지 망설였지만 타이어펑크 2번으로 최고의 오프로드를 경험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6. 쿠누누라 암각화를 보며 인간이 기억을 외재화하여 상징을 사용함으로써 종교와 문화를 창조한 기원을 추적하다.

7. 3억5천만년전 오드강의 퇴적물이 3억2천만년전에 조산운동으로 융기하고 또다시 2천만년전에 오드강의 침식으로 현재와 같은 독특한 풍광을 만들게 된 벙글벙글 레인지를 탐험하다. 석양마저 배웅을 마친 시간, Echidna chasm의 두꺼운 역암층의 갈라진 틈을 더듬어 나아가다 만난 협곡의 막다른 허리춤. 80m  땅속 자갈흙을 어깨동무하고 "아, 끝이구나!" 그런 시공속에서 박사님은 죽음의기원과 본질을 설하시고 우리는 어느덧 살아있음이 어질어질해졌다.

8. 브룸의 케이블 비치. 석양의 끝자리를 가까스로 눈맞추고 밤새 그 모래사장에서 기다리다 만난 새벽 인도양의 바다색에 홀리다. 그 파스텔 물감위에 인간이 만든 요트가 그려져 있었다.


이번 서호주 탐사는 초기지구인 35억년전의 지질부터 고생대 데본기의 생명의 도약, 인간과 상징, 가상 세계의 출현까지를 하나의 프레임으로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학습장이었습니다. '별이 바위에 스며들어 꽃이'되고 꽃반지는 영원한 사랑의 증표가 되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최고의 팀웍을 만들어주신 탐사대원 모두에게 감사와 애정을 보냅니다.

사진과 일지는 내일(수)까지 김양겸, 노복미 선생님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김양겸 sherid@hanmail.net

 노복미 bonmee@gmail.com


EBS 세계테마기행 촬영은 대성공이었습니다. 9월 1일부터 4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입니다.


탐사대의 무사귀환을 손꼽아 기다려주신 회원여러분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얘기 보따리가 풀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