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3회 137억년 전반기 강의에서 묵직하게 다가오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우리주변에서 일상적인 단어로 쉽게 사용하며 주의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몇가지 단어들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이들 단어가 물리학과 자연과학에서 갖는 의미가 너무도 크게 느껴집니다. 

 

상태수, 질량, 스핀 , 에너지란 단어입니다.

 

상태수에 관해서는 어느정도 감이 옵니다.

스핀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무엇이 입자에 고유스핀값을 부여하는지 궁금합니다.

 

하지만 질량과 에너지는 전혀 감이 오지 않습니다.

 

질량이라는 단어는 그 뉘앙스 만큼이나 무게감으로 저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밀도가 운명이고,  중력이 기필코 승리한다는데,,,,

밀도와 중력의 근원이 되는 질량이란 물리량이 가지는 개념적인 정의는 쉽게 이해가 가지만

실체적인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쥐어짜도 질량이란 물리량의 실체를 알길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에너지란 단어는 일상에서 너무 쉽게 사용하는 만큼 더욱 좌절감을 안겨줍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에너지가 무언지 모르겠습니다.

우주에서의 단 하나의 주인공은 에너지인데...

에너지란 물리량의 실체를 짐작조차 하기가 어렵습니다.

 

서로 밀접히 연관을 가지는 질량과 에너지는 지금까지 저에게 너무도 벅찬 상대인 듯합니다.

생각할 게 너무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관적으로  이미지조차 그려지지가 않습니다.

아마도 자연과학을 공부하는 내내 저의 목을 조를 것 같습니다.

 

혹시 제가 언어의 함정에 빠진 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