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어제 동국대 도서관이 주체한 '저자와의 대화'에서 박문호 박사님을 처음 뵈었습니다.

지하철에서 보신 시 이야기로 시작한 강연을 들으며 제 속에서는 뭔가가 왕창 무너졌습니다.

뭔가가 바뀌었습니다.

사실은 박사님 말씀이 낯설었지만 낯설지 않았습니다. 신기하게도 저는 어렴풋이나마 그쪽으로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물론 박사님의 뵙지 않았다면 길을 찾는데 얼마나 걸렸을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박사님이 보고 계시는 것은 박사님을 뵙기 전의 저도 보고 싶었던 것이라는 느낌만은 확실히 듭니다.

신기하고 어이없고 명쾌했습니다.

이렇게 느낌만 나열하는 것은 제가 정확히 아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모듈화...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계량컵을 만들어야 한다는 교수님의 말씀 깊이 새기겠습니다.

 

아직 확신은 없습니다. 지금 제가 만들고 있는 상황은 자연과학과는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저는 아직 대학원생으로 교사를 지망하고 있습니다. 시험도 준비해야 하고 제 삶과 학생들의 삶에 좀 눈에 보이는 변화를 빠른 시간 안에 가져올 수 있는 무엇을 찾고 싶다는 욕심도 있습니다.

 

근데 어제 박사님 강연이 끝나고도 발길이 안 떨어졌습니다.

박사님이 호주에서 보여주셨는 사막의 별도 너무 보고 싶습니다.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꼭 그 별을 보고 싶습니다.

 

박사님께서 여기에 글을 남기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누군가 알려주실거라고 해서 이렇게 가입인사겸 글을 남깁니다.

 

제 연락처는

010-2393-1878  magnking@naver.com 입니다.

 

그럼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