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행사 끝내면서,

 

어둠과 함께 하얀눈이 내린다.

 

어둠울 밝혀 주듯이 사방이 흔해 지며 고요 해진다.

 

나이가 들어서 일까?

 

김장을 하는 연중행사도 무심히 지나 갈수 없다.

 

김장은 여느 음식 장만과는 다르게 인생의 무게를

 

담은 듯하다.

 

매년 보내 드리지만,

 

친정 어머니께 한통 보내 드리고.

 

올핸 아픈 큰언니께도  한통 보내고,

 

무겁던 마음도 조금은 가벼워진다.

 

겨울을 날 채비는 이 작은것에서 서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