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교육-격월간 민들레> 를 만들고 있는 민들레출판사에서

박자세 회원님들을 위해 민들레 82호 50권을 증정한다고 하십니다.

 

이번 격월간 민들레 82호는 박문호박사님의 '강의 리얼리티를 뛰어넘는' 필기 신공을 펼치고 계신

솔다렐라님께서 박자세에 관한 감동적인 소개글이 담겨있기도 합니다.

벌써, 민들레 독자 몇몇분들이 그 글을 읽고 이곳 게시판에서 인사를 드리는 모습을 보니 

82호 편집에 참여한 저로서는 무척 뿌듯한 일입니다.  

 

민들레 82호 곳곳에 박자세의 아름다운 흔적이 묻어있다고 생각됩니다.

돌아오는 일요일  '특별한 뇌과학 2강' 에서 나눠드릴 예정이니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이곳 게시판에 미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선착순으로 나눠드리겠습니다.

 

* 민들레 출판사 홈페이지 : http://www.mindle.org

 

82호 표지1.jpg

독자판 특별호를 내며_『민들레』를 재조명하다

독자가 만든 특별호는 트리뷰트 앨범과 같습니다.

좋아하는 음악가의 노래를 재해석함으로써 여태껏 말뿐이었던

사랑과 존경이 실재하게 되는 트리뷰트 앨범처럼,

『민들레』 82호도 우리 독자들이 여태껏 키워왔던 애정과 지지가 실현된 것입니다.
저희는 ‘『민들레』독자 편집팀’입니다. 밴드명이라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5년 정도 『민들레』를 매주 모여서 함께 읽어왔습니다.

네. 일종의 직장인 밴드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루지 못한 밴드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무대에 오른 것은 아니고요,

13년 동안 두 달에 한 번 나오는 『민들레』를 만드느라 비지땀을 흘리는

출판사 식구들에게 여름휴가를 주기 위해 저희가 대신 나섰습니다.

물론 민들레에 대한 사랑과 충실한 이해를 바탕에 두고 있었고,

잘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출판사의 격려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무대에 올라 여러분들을 직접 만나고 싶었습니다.

혼자가 하는 일이 아니라 함께 하는 일이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음 이탈을 해도 다른 친구들이 방향을 잃지 않음으로써 제 실수를 덮어주겠죠.

또한 우리의 막무가내 부탁을 기꺼이 들어주신 훌륭한 선생님들이 계셨습니다.

긴 세월동안 이 길을 걸어 온 『민들레』의 방향성에 대한 지지와,

‘읽는 이와 만드는 이의 경계를 허무는’ 일에 흥미를 느꼈기에 선뜻 도와주셨습니다.

무엇보다 『민들레』를 통한 우리의 ‘만남’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었고,

앞으로 생겨날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로 이 일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훌륭한 트리뷰트 앨범은 자꾸만 듣고 싶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또 다른 버전으로 듣는 거니까요.

훌륭한 재해석은 자신을 높임과 동시에 전작의 가치를 드높입니다.

그리고 보통 한 밴드가 아니라 여러 밴드가 함께 참가하기에 다채롭고 새로운 맛이 있습니다.

다시 불러질 가치가 있는 곡이라 함은, 그 곡이 탄생했던 시대적 가치를 함의하고 있으면서

현재성도 띠고 있는 것입니다. 가사뿐만이 아니라 멜로디도, 비트도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민들레』도 그렇습니다. 1권부터 81권까지 모두 다시 읽힐만한 것이고,

표지와 내지, 디자인, 색 모두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결국 독자 편집팀은 『민들레』의 놀라운 균형 감각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어쩐지 편안하면서도 결코 만만하지 않은,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이성의 매력 같은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이 “넌 아니야”라고 하셔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그 말마저 너무 듣고 싶습니다. 이렇게 여러분들과 만나기까지 많은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태초에 우리들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필자들과의 만남이 있었고,

이제 여러분들과 만날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즐겁습니다.

...


표지 이야기 | 보는 이에서 만드는 이로

엮은이들의 말 | 민들레스러움의 정체_독자 편집팀

기획 1 | 길을 묻다

조재 형아가 어린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_조재

질문이 대안이다_황경민

나는 목장의 귀엽고 순한 양이 아니다_모다피

삶의 전유를 꿈꾸는 길 잃은 양이 되고 싶다_장현정


기획 2 | 배움은 있다

배움의 공동체에 접속하기_안녕

어리석어지는 공부, 세상을 사랑하게 되는 공부_이진홍

동무공동체, 인문人文이 아닌 인문人紋을 배우다_이성식

변덕이냐 변화냐_김영민

소규모 인문공동체들의 실천인문운동과 도시의 혁신_조정환

네거리에서 만난 우치다 타츠루_박준규

묵은 욕망에서 새로운 욕망으로 이동하기_꽃필무렵

알知?_김용진


나는 교사다 | 너와 나의 자유를 위하여_김인규
수학과 가까워지는 몇 가지 방법_석혜영

열혈 독자 | 열혈 독자를 만나다_편집팀

열린 마당 | 나무는 스스로 자란다_박미숙
밥벌이의 괴로움과 즐거움 사이에서 균형 잡기_세가지손

민들레 안내서 | 민들레 독자들이 만든 격월간 민들레 안내서

마무리하며 | 구석기인들에게 길을 묻다_제비꽃

시 | 당신 앞에선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_별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