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집안을 정리하고 나니, 어느새 새벽이 다가오네요.

거실에 가득한 꽃향기에 취해 한참을 앉아 있습니다.

엄마 선물 덕은 제가 보고 있는 것 같군요.

 

저희 집안 행사는 대부분 추석부터 시작이 되는 까닭에

해마다 10월은 유난히 분주하게 보내긴 합니다만,

올해는 긴 추석 연휴와 엄마의 팔순이 겹쳐서 더욱 정신없는 한주였네요.

 

어른들 모셔다 드리고 집에 오니 화사한 꽃바구니가 도착해 있더군요.

생각도 못했었는데,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머니께서 너무 좋아하세요.

그러고보니, 유난히 꽃을 좋아하시는 분인데

몇년간 꽃선물 한번 해드린 적이 없었더군요.

그동안 얼마나 무심한 딸이었는지 반성 많이 했더랬습니다.

 

 박자세의 특별한 배려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사진 몇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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