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3562.jpg IMG_3554.jpg IMG_3555.jpg IMG_3528.jpg IMG_3502.jpg IMG_3560.jpg IMG_3543.jpg IMG_3535.jpg IMG_3508.jpg IMG_3509.jpg IMG_3511.jpg

 

 

2012년 10월 3일 개천철, 청명한 가을날씨가 산행하기엔 정말 좋았습니다.

구기터널 입구 등산로 찾기에 혼선이 있어서 출발이 늦기는 했지만

휴일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등산로에 꼬리를 이어 갑니다.

 

오랫만에 산행을 해서 그런지 숨이 헉 헉 차오릅니다.

박사님은 오늘도 예상외의 기대를 보여주십니다.

 

특별한 뇌과학 용어를 외우면서 산을 오르는 것이지요.

가장 힘든구간도 일일이 설명을 해가면서 산을 오릅니다.

 

이상하죠? 힘이 더 들어야 하는데, 하나라도 더 들으려는 마음이

발걸음을 앞으로 재촉합니다. 기운이 더 나는거 있죠.

 

"여기 나온 용어는 깡그리 외워야 합니다"

수첩에 그림을 그려 오셔서 보여주시면 관련 신경다발과 조직과 이어주는

근육들이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 설명을 해주신다.

"오틱이 머죠?" "눈요" " 트랙이 머죠?" " 통로?"

" 아, 관이죠, 그러니깐 시신경관"

단어가 생소하니 발음하기도 어려운 용어들을 박사님은 일일이 불러주시며

잠시 땀이라도 식힐라 치면 쉴새없이 설명을 하신다.

 

" 자~ 이거 모두 지난 번에 공부한 거지요?"

"젤 중요한게 몇번이라고 했죠?"

"이거 봐요. 이거봐. 깡그리 외우라고 했는데...."

박사님은 저 많은 용어들을 어떻게 다 외우실까?

오늘도 어김없이 박사님의 검정수첩은 북한산을 함께 오른다.

우리는 가방에 물, 이온음료, 간식,김밥, 깔개, 겉옷, 핸드폰, 기타등등 먹을것으로 가득 찼는데

박사님은 지식하나 가득들어 있는 그 유명한 검정색 수첩이 있다.

지식을 드시는 박사님! 

 

한 고개를 넘었다. 얼마를 더 가야 헉 헉 소리가 멈추어 질까?

이번에 바위를 바라다 본다.

"저기 저 황색바위는 화강암이죠. 그 안에 하얀색은 석영입니다.?

간간이 새로 쌓은 축대를 바라보시면 하시는 말씀,

"이 바위는 편마암입니다. 압력으로 인해 눌려져서 이렇게 줄무늬가 나는 겁니다."

 

설악산 국내학습탐사의 정경이 그려진다.

열심히 공부하며 오르다 보면 대청봉이 보일것 이다.

그리고 새로운 용어들도 어느덧 친구가 되어 익숙해 지겠지요?

오늘은 학습의 배경화 훈련을 하고 돌아 왔습니다.

 

산의 정상은 쉽게 길을 내어 주지 않습니다.

적당량의 땀을 흘려야 하고, 한 계단 한계단 올라야 하고,

내려오는 사람이 있으면 서로 길을 비켜주어야 하고

목이 마르면 충분히 물도 마셔주어야 합니다.

 

훈련은 하루 아침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매일 매일 무엇인가를 섭취하듯이

매일 매일 우리 몸을 위해 운동을 해주어야 합니다.

 

우리의 Body 도 확실한 Give & Take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