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물리학과 우주천문학이 우리에게 쉽게 이해되지 않을까?

 4강끝난 후에 저녁식사 자리에서 어느분이 저에게 "우주천문학과 물리학이 잘 이해가 되지않고 무얼 의미하는지 실제적인 상상이 잘 안된다"라는 요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 역시 그런점이 많았고, 정말이지 인문학을 전공한 사람으로 모든 우주천문학과 물리학의 개념과 수식마져도 외계인의 기호처럼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4강의 특수상대성 이론 강의를 듣던 중 박문호 박사님이 언듯언듯 던져주는 화두와 특수상대성이론이 주는 메시지를 이해하고 나서야 비로서 그간 있었던 강의중에 들었던 박사님의 감동과 환희에 찬 말귀가 대부분 이해가 되었습니다.

"우주론과 물리학은 지구에 사는 인간의 감각을 초월하여, 즉 대기권 아래에 사는 우리의 3차원적인 지각과 경험칙으로 이해하고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을 이해하고 설명하고 표현해야 하기때문에 자꾸 우주를 해석하는 과학의 메시지의 의미를 먼저 지구적인 관점에서 해석하고 상상하여 이해할려고 하지말고, 수식에 의하여 유도된 우주와 물리의 현상을 먼저 받아들이고 그결과가 주는 의미를 해석하는 일은 나중에 하라!"

" 물리학은 의미를 묻고 해석하는 학문이 아니다!"

"물리학에서 다루는 현상은 인간의 감각을 넘어서는 일상속에는 존재하지 않는 현상을 다루기 때문에 인간의 감각과 지각을 표현하고 인간의 의미의 상상력을 동원하는 말과 글로 설명되지 않고 오직 수식으로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다!" -  "기차이야기"등 글로 설명한 이론이 이해와 표현이 어려운 이유라 생각됨.

"우주가 인간에게 주는 정보는 오직 빛 밖에 없다. 결국 우주를 이해하는 것은 빛의 물리적인 성질을 이해하고 그 빛이 가진 정보를 해석하여 우주를 그기원에서 부터 오늘에 이르기 까지의 모습까지 해석해 낼 수밖에 없다."

" 우주를 관측하고 실험하기 위해 먼저 수학을 동원하여 우주와 물리를 이해하고 이에 기반하여 관측과 실험을 통하여 검증한다!"

"제 3강에서 푸리에 변환과 구면조화함수를 통해 유도된 우주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과 배경복사를 측정한 결과치가 놀라우리 만큼 일치된 장면에서 박문호박사가 감동하던 목소리 기억나시죠? 
 인간이 우주를 수학에 의해 이해한 결과와 실제 관측한 결과가 이렇게 정확히 일치함은 인간의 정신 산물인 수학이 우주를 이해하는 강력한 무기임을 입증해 주며 수학이 지닌 위대함을 이야기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 제가 3강 후기에 천상의 음악이 안들렸다고 적었는데, 신기하게도 양동준씨의 보충강의를 듣고 푸리에 변환과 구면조화함수를 이해하니 천상의 음악이 들렸습니다. 

 우주와 물리학은 인문학이 아니어서 인간의 의미론적인 추론을 배제한 수학과 관측만을 가지고 공부를 해야한다는 결론에 다다릅니다. 그리고 밝혀진 결과를 해석하여 3차원적인 상상이 아닌 인간의 감각을 넘어서는 초감각 상상력훈련을 통하여 우주와 물리를 이해하여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그간 인문학을 했던 분들이나 자연과학을 공부하지 않았던 많은 분들이 자꾸 헷갈리고 이해하기 어렵고 중간 중간 미로에 빠지게 되는 이유가 바로 인문학적인 상상력과 추론이라는 그간의 공부방법과 습관이  수시로 튀어나와서 어려움에 빠지고 난해한 늪속에 빠지는 듯합니다.

 결론은 수학입니다. 우주를 관측하는 것은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서 우리는 언감생신 엄두도 못내니  그건 위대한 우리시대의 과학자들에게 맡기고 우리가 공부해야 할 것은 수학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왜 박문호 박사님이 죽어라 칠판에 수식만 풀어대고 자세한 수식유도과정을 보여주는지 알았습니다. 왜 137억년 우주진화가 수식을 전개하는 강의가 되는지...우주천문학자와 물리학자는 수식으로만 이야기 할 것이라고 극단적으로 상상해 봅니다.

수학이 새로운 관점으로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