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박자세의 과학리딩 모임은 학습열기로 뜨겁다. 활활 타오르고 있다. 발표나 암기테스트 등에서 선의의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고무적인 현상이다. 지난주에는 공부 의욕은 넘치지만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초보 회원들을 위한 멘토링 제도도 시작했다.


조승연, 지승재, 장영애, 김우현, 박혜진 회원이 초보자들을 위한 멘토에 선발됐다. 이 멘토-멘티 스터디그룹은 이름도 지었다. 뇌과학 분야의 이름을 딴 시상, 해마에서부터 각 조의 멘토 닉네임을 붙인 상선, , 여의주 등 이름도 다채롭다. 한 멘토는 "처음 공부할때 어렵던 옛시절이 떠오른다"며 "초보자들이 공부하는데 도움만 될 수 있다면 얼마나 큰 즐거움인가!"라고 말한다.


(참! 얘기가 나온 김에 기꺼이 멘토 역할을 해 주고 있는 다섯 분에 감사드린다. 다른 멘티들도  이 글을 쓰고 있는 반장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그 분들의 뜻도 같이 전하고 싶다.)


이런 뜨거운 공부 열기속에 가장 맹렬히 공부하는 초보 회원이 눈에 띈다. 경희대 근처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는 장경란 회원이다. 이름을 모르겠다면 매주 지난 강의그림을 A3에 인쇄하여 나눠주고 있는 그 사람이다. “처음에 그림이 안보여 크게 확대해서 보다가 한 두명 나눠주다 보니 일이 이렇게 커졌다고 부끄러워했다.


그는 공부에 대해 뇌과학이 나에게 딱 맞는 공부라는 느낌이 어느 순간 팍~ 치고 들어왔다면서 이제 오직 공부를 위해 다른 부수적인 일은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공부에 집중하고 공부시간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장 회원은 과학리딩에서 10frame 외우기를 하고 있는데 3월 중순 테스트가 있을 때까지 반드시 외울 것이라고 투지를 태우며 어렵지만 frame을 외우고 나면 뇌과학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늦은 나이지만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한번 공부해 보려고 한다다행히 과학리딩 클래스메이트들이 서로 돕고 이끌어 주며 공부하고 있어 별 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요즘 졸업시즌이라 사진관 일로 바쁘지만 틈틈이 공부한다는 장 회원은 박문호 박사님이 그려준 그림을 따라그리다 보면 처음에는 몰랐던 그 의미들이 그림 속에서 스멀스멀 기어 나오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장경란 회원 모습.jpg

장경란 회원은 비록 박자세에서 공부한지 얼마되지 않는 초보지만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앉아있는 사람이 장 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