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
주부·대리기사도 뇌구조·그림 척척! 박자세 학습법
'브레인 프레임 10' 학습발표 참여자들이 기억만으로 그동안 학습한 뇌그림을 그리고 있다.<사진=박문호의 자연과학 세상 제공 대덕넷 편집>
뇌의 면면을 그릴 수 있을까. 전지 한장이 주어지고 뇌간, 척수, 소뇌, 신경로 등을 그리라는 미션이 주어진다면 제대로 그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최고 전문가들만 가능하다'라는 말이 일반적으로 납득되는 답변일 것이다.
그런데 일반의 경지를 넘어선 사람들이 있다. 가정주부, 대리운전기사, 회사원, 교사, 취업준비생 등 일상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아우성이 나올법한 이들이 10개의 브레인 프레임(frame)을 완벽하게(?) 그려내면서 뇌과학 학습의 새로운 기원을 만들어 가고 있다.
박문호의 자연과학 세상(박문호 ETRI 박사·이하 박자세)은 지난 19일 기업 엑셈 대회의실에서 3개월간 집중 학습해온 '브레인 프레임 10(참고자료 박자세 뇌과학 frame - top10.pptx )'을 그려내는 첫번째 학습기억발표회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오전 10시, 뇌연구의 석학 조장희 박사의 격려사가 끝나고 28명의 발표자들이 미리 마련된 전지앞에 섰다. 발표자들은 빨강, 초록, 검정, 파랑의 필기구를 움켜쥐고 다소 긴장된 표정이다.
주어진 시간은 3시간 30분. 별도의 자료는 없다. 그동안 공부한 ▲뇌간의 뇌신경 ▲뇌간 앞면과 뒷면 ▲발생 ▲척수 ▲소뇌 ▲변연계 ▲브로드만 지도 ▲시상, 내낭, 기저핵 ▲신경로 ▲대뇌의 주요단면 등 10개의 브레인 프레임을 기억만으로 그려내고 뇌의 구조, 명칭을 적어야 한다.
그리기는 점심시간 후에도 이어졌다. 박자세 회원 5명의 각각 브레인 프레임 설명과 박문호 박사의 뇌구조와 기능 핵심 설명이 끝나자 다시 그리기가 시작됐다. 발표자들은 전지의 면을 꼼꼼하게 채워갔다.
불가능할것이라는 우려는 기우로 끝났다. 28명의 신청자들은 각자의 전지를 10개의 브레인 프레임 그림(뇌구조 그림 17개정도)으로 가득 채웠다.
발표자들이 그린 그림이 하나둘 벽에 붙여졌다. 그림마다 이름표도 달렸다. 알록달록 형형색색으로 그려진 브레인 그림이 참가자들의 염원이라도 들어간듯 살아 숨쉰다. 걸작이 따로 없다. 발표자와 방청객은 서로 박수로 격려했고 감동했다. 그리는 사람도 지켜보는 사람도 오래도록 각인될 기억으로 감동이 여전하다는 후문이다.
각자 그린 브레인 그림을 벽에 붙이고 이름표도 달고.<사진=박문호의 자연과학 세상>
한 발표자는 "그동안 조를 이루며 멘토와 멘티가 정해지고 자료를 공유하며 학습을 지속할 수 있었고 오늘 발표도 성공하게 됐다"면서 "특히 박문호 박사님의 열정은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가 된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가정주부로 참석한 발표자는 달라진 가족 풍경을 소개했다. 그는 "브레인 프레임을 외우기 위해 10시간씩 공부하기도 했다. 엄마가 뇌공부를 하다보니 초등학교 아이들도 뇌그림을 따라그린다"면서 좋은 학습방법으로 부모의 선행을 추천한다.
그동안 과학이 어려워 피해다녔다는 방청객 참석자는 "과학은 문외한이라 애써 외면했는데 화학용어까지 공부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그동안 외계어 같던 용어들이 인간어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해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지방에서 서울로 공부하러 다녔다는 한 참석자는 "공부는 했지만 전공자도 아닌데 10개의 브레인 프레임을 정말 그릴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 밤에 잠도 잘 안왔다"면서 "지인들은 삶과 크게 관련도 없는데 뇌공부를 그렇게 치열하게 하느냐고 묻기도 한다. 하지만 뇌를 알면 스스로를, 세상을,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다"며 브레인 학습을 추천했다.
박자세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3월중순까지 매주 일요일 시간을 이용해 11차례의 과학리딩 모임을 가졌다. 수업은 매주 10시간씩 강행군되며 전체 100시간이 넘는 학습이 있었다. 박문호 박사의 지도로 뇌과학을 집중학습하며 기억, 발표, 테스트 과정을 거쳐왔다.
발표자의 브레인 그림을 조장희 박사(왼쪽)와 박문호 박사(오른쪽)가 확인하고 있다.<사진=박문호의 자연과학 세상>
그동안 지도해온 박문호 박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기억과 반복' 학습법을 통해 얼마든지 전문가 수준의 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과학적 언어를 직접 사용하면서 6개월만 학습하면 일반인도 과학적 사고체계로 들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자세는 2011년 공부모임으로 시작돼 2012년 미래창조과학부 공익사단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 현재 각계 각층 6600여명의 회원이 있으며 '137억년 우주의 진화'와 '특별한 뇌과학'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매년 2회 해외학습 탐사일정도 운영 중이다.
박자세 학습은 뇌과학과 기억에 관심있는 누구나 가능하고 수업은 매주 일요일에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mhpark.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박자세 회원들이 '브레인 프레임 10' 학습 발표회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사진=박문호의 자연과학 세상>
뇌의 면면을 그릴 수 있을까. 전지 한장이 주어지고 뇌간, 척수, 소뇌, 신경로 등을 그리라는 미션이 주어진다면 제대로 그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최고 전문가들만 가능하다'라는 말이 일반적으로 납득되는 답변일 것이다.
그런데 일반의 경지를 넘어선 사람들이 있다. 가정주부, 대리운전기사, 회사원, 교사, 취업준비생 등 일상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아우성이 나올법한 이들이 10개의 브레인 프레임(frame)을 완벽하게(?) 그려내면서 뇌과학 학습의 새로운 기원을 만들어 가고 있다.
박문호의 자연과학 세상(박문호 ETRI 박사·이하 박자세)은 지난 19일 기업 엑셈 대회의실에서 3개월간 집중 학습해온 '브레인 프레임 10(참고자료 박자세 뇌과학 frame - top10.pptx )'을 그려내는 첫번째 학습기억발표회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오전 10시, 뇌연구의 석학 조장희 박사의 격려사가 끝나고 28명의 발표자들이 미리 마련된 전지앞에 섰다. 발표자들은 빨강, 초록, 검정, 파랑의 필기구를 움켜쥐고 다소 긴장된 표정이다.
주어진 시간은 3시간 30분. 별도의 자료는 없다. 그동안 공부한 ▲뇌간의 뇌신경 ▲뇌간 앞면과 뒷면 ▲발생 ▲척수 ▲소뇌 ▲변연계 ▲브로드만 지도 ▲시상, 내낭, 기저핵 ▲신경로 ▲대뇌의 주요단면 등 10개의 브레인 프레임을 기억만으로 그려내고 뇌의 구조, 명칭을 적어야 한다.
그리기는 점심시간 후에도 이어졌다. 박자세 회원 5명의 각각 브레인 프레임 설명과 박문호 박사의 뇌구조와 기능 핵심 설명이 끝나자 다시 그리기가 시작됐다. 발표자들은 전지의 면을 꼼꼼하게 채워갔다.
불가능할것이라는 우려는 기우로 끝났다. 28명의 신청자들은 각자의 전지를 10개의 브레인 프레임 그림(뇌구조 그림 17개정도)으로 가득 채웠다.
발표자들이 그린 그림이 하나둘 벽에 붙여졌다. 그림마다 이름표도 달렸다. 알록달록 형형색색으로 그려진 브레인 그림이 참가자들의 염원이라도 들어간듯 살아 숨쉰다. 걸작이 따로 없다. 발표자와 방청객은 서로 박수로 격려했고 감동했다. 그리는 사람도 지켜보는 사람도 오래도록 각인될 기억으로 감동이 여전하다는 후문이다.
한 발표자는 "그동안 조를 이루며 멘토와 멘티가 정해지고 자료를 공유하며 학습을 지속할 수 있었고 오늘 발표도 성공하게 됐다"면서 "특히 박문호 박사님의 열정은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가 된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가정주부로 참석한 발표자는 달라진 가족 풍경을 소개했다. 그는 "브레인 프레임을 외우기 위해 10시간씩 공부하기도 했다. 엄마가 뇌공부를 하다보니 초등학교 아이들도 뇌그림을 따라그린다"면서 좋은 학습방법으로 부모의 선행을 추천한다.
그동안 과학이 어려워 피해다녔다는 방청객 참석자는 "과학은 문외한이라 애써 외면했는데 화학용어까지 공부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그동안 외계어 같던 용어들이 인간어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해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지방에서 서울로 공부하러 다녔다는 한 참석자는 "공부는 했지만 전공자도 아닌데 10개의 브레인 프레임을 정말 그릴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 밤에 잠도 잘 안왔다"면서 "지인들은 삶과 크게 관련도 없는데 뇌공부를 그렇게 치열하게 하느냐고 묻기도 한다. 하지만 뇌를 알면 스스로를, 세상을,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다"며 브레인 학습을 추천했다.
박자세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3월중순까지 매주 일요일 시간을 이용해 11차례의 과학리딩 모임을 가졌다. 수업은 매주 10시간씩 강행군되며 전체 100시간이 넘는 학습이 있었다. 박문호 박사의 지도로 뇌과학을 집중학습하며 기억, 발표, 테스트 과정을 거쳐왔다.
그동안 지도해온 박문호 박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기억과 반복' 학습법을 통해 얼마든지 전문가 수준의 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과학적 언어를 직접 사용하면서 6개월만 학습하면 일반인도 과학적 사고체계로 들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자세는 2011년 공부모임으로 시작돼 2012년 미래창조과학부 공익사단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 현재 각계 각층 6600여명의 회원이 있으며 '137억년 우주의 진화'와 '특별한 뇌과학'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매년 2회 해외학습 탐사일정도 운영 중이다.
박자세 학습은 뇌과학과 기억에 관심있는 누구나 가능하고 수업은 매주 일요일에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mhpark.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천둥번개 치듯이 번쩍이는
지난 3개월의 서래마을 사랑방추억이
뇌과학 심포지엄에서
교향곡을 심취하듯 신나게 함께 했지요.
브레인 친구들의 이름을 불러주니
발표하시는 전문가의 내용이 친근하게
다가오는 하루였답니다.
학습기억대회의 추억을 동영상에
멋지게 담아주셨네요.
멋진축제에 함께한 여러분들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아침 이런글을 적어 주셔서 이곳에 올려 봅니다.
김세환 (오대한의원)
사람의 무의식이 95%인데 살아생전 얼마 못 개발하고 간데요.
인간의 무의식을 개발하면 어떤일도 돌파 가능 할 겁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잠재의식을 개발하는 공부, 학습, 탐사, 기도, 일기,
글쓰기, 암가하기, 보기, 듣기, 참여하기를 하지않고
얕은 밑천없는 생존적, 욕심적 생각에 후까시 스트로이드를
잔뜩넎어 살아 갑니다.
잘 될 수가 없죠. 무의식이 빈천하므로 항상 틀린 결정과 선택,
잘못된 결과로 후회하고 신음하고 살죠.
지나보면 늘 틀려 있을 수 밖에요.
정말 뇌의 뇌자도 몰랐던 평범한 사람들이 훌륭한 리드의
학습방법으로 뇌지도를 집중암기하여 그리고 자기 차례가 되면
강단에 나가서 뇌기관의 이름, 위치, 시스템의 설명을 직접 그려서
설명하는거 보면서 경이롭습니다.
해부학 교수도 그려진 뇌 그림보고 강연하는거 보면 별천지 입니다.
제가 하고픈 말은
보고 듣고 공부하고 암기하고
학습하고 적고 동일한 일도
자꾸 연구하고 기획하는 습관이
인생을 바꾼다는 거죠.
좋은 모임은
좋은 선생입니다.^^
멋~~지~~네~~요.^^
모두 다 축하드려요.
전지에 그린 뇌과학 Frame-10
학회장에서 보는 포스터 발표장 같았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