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다들 잘 들어가셨는지요?

장시간의 몸훈련과 암기훈련으로 노곤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연대표 모듈을 포함한 중요한 자연과학 지식들을 섭취암기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었고,  뇌와 인지훈련 이라는 주제로 한 박사님 특강은 중요한 뇌과학적 모듈들이 쏟아져 하나의 옴니버스 앨범으로 구성된 뉴로사이언스 교향곡을 들을 수 있었던 축복의 시간이었습니다. 아울러 몸훈련이라는 부록도 얻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남원의료원 팀의 헌신적인 노력이 알차고 꽉찬 학습탐사를 만든 일등 공신이었습니다.  

숙소부터 코스까지 일일이 세심하게 챙겨주신 정석구 원장님

학습탐사에 맞는 길을 선정하느라 내내 애쓰셨던 윤덕근 안과 과장님

일일이 쉴 곳까지 체크해 가며 전체적인 모든 일을 함께 해 주셨던 이완성 실장님

이틀간 코스를 함께 하시고, 도시락부터 숙소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내내 도와주셨던 이영현 간호사 선생님

특강 진행부터 숙소에 들어갈 때까지 모든 불편함을 제거해 주신 오진규 관리부장님

이틀간 따스한 음식을 제공해 주신 식당관계자분들까지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짧았지만, 짧게 여겨지지 않았던 그 시간속으로 함께 가보시겠습니다.

 

 

 20120526_150234.jpg

제 1코스 노치마을부터 시작된 길

 

 

첫번째 둘레길 특강

 

20120526_155621.jpg

우리 나라의 북한산에 가면 보게 되는 화강암 덩어리,

인수봉 높이만큼 퇴적층이 쌓였던 거예요. 그게 다 제거되고, 화강암만 남아 있는거예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은 강원도 화천에 있는 변성암으로 약 29억년 전에 만들어졌어요.

김포와 강화도를 포함하는 경기도 지역은 선캄브리아시대의 변성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질학자들은 경기도 일대에 분포하는 암석이 여러 가지 종류의 편마암, 편암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경기변성암복합체라고 부른다. 경기변성암복합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인데 특히 줄무늬가 뚜렷한 호상편마암의 나이가 많다. 이곳의 호상편마암은 대부분 20억년이 넘은 것들이다. 김포-강화도 일대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은 약 22억년 전에 만들어진 것들이다.

 

원생대(25억년~5억 4천만) 사이에 한반도 기반암이 형성되고, 그 위에 상황에 따라 1억 4천만년 전에

화강암이  들어온게 대보조산운동입니다. 지리산도 대보조산운동때 생겼습니다.

10억년 전에 있었던 편마암에 화강암이 관입해 들어간겁니다. 여기 보이는 대부분의 화강암이 그렇다.

 

오늘 꼭 내려가기전에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이건 다 암기하셔야 해요.

그 나누는 시기가 멸종과 관련됐어요. 물고기는 출현이 오르도비스기, 가장 번성한 시기는 데본기.

판피어류는 껍질이 통뼈로 돼 있다. 다 멸종했고, 화석으로 남아있다. 여과섭취를 했다.

 

 

20120526_155636.jpg

석탄기는 3억 6천만 년부터 2억 9천만 년까지 상당히 긴 시기입니다.

그래서 미시시피기와 펜실베니아기로 나뉩니다.

그래서 어떻게 암기하시냐하면

29, 19, 65

고생대는 약 2억 9천만 년, 중생대는 1억 9천만 년, 신생대는 6천 5백만 년

 

우리의 뿌리로 오는 것은 6천 5백만년 전 운석이 떨어지자 공룡이 멸종합니다.

2억년전부터 있었던 포유류가 생태계를 점령하게 됩니다. 그래서 신생대의 특징은 포유류의 시대입니다.

여러분이 보는 모든 짐승들은 대략 3천만 년이 안 넘어가요. 오히려 영장류는 5천만 년입니다.

포유동물 원뿌리는 삼척기 보면 2억 년이 넘는다.

이 때는 키노돈트라든지 원시적 포유동물, 이것을 학계에서는 파충류형 포유동물이라고 합니다.

 

한 갈래는 공룡으로 갔고, 한 갈래는 포유동물로 온거죠.

그 갈림길은 공룡으로 간 쪽은 기낭을 개발했어요. 2억 5천만년 전 페름기 말에 대량멸종이 있는데,

지구상 동식물이 90%가 멸종합니다. 시베리아의 거대한 마그마가 분출해서 현무암이 덮어버린 거예요.

얼음 결정 속에 있던 메탄가스가 대기중으로 올라갑니다. 그 때 석탄기 산소가 35% 있었는데, 메탄과

결합하면서 CO2를 형성합니다. 그래서 지구온도가 10도 정도 높아져 버린거예요.

산소 농도가 30%에서 10%로 떨어졌어요. 산소 농도가 10%로 떨어진 상태에서 1억년 간 상태가 지속되요.

 

공룡선조와 포유류 선조가 저산소상태에 적응하는 방법이 달랐어요.

공룡은 기낭을 만들었어요. 그러니까 신선한 산소를 머금을 수 있는 주머니를 하나 만들었어요.

포유류는 횡경막을 만들었어요. 복식호흡을 했어요.

그런데 횡경막이 기낭보다 효율이 30배 이상 떨어져요. 그래서 우리는 산소를 많이 섭취하지 못했기 때문에

몸집이 커지지 못했어요. 공룡이 1억년 지배하는동안 쥐보다 크지 않았고 밤에만 활동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포유류의 메인감각은 후각과 청각이예요. 시각이 아니예요.

사실 공룡이 번성한 것은 쥬라기보다 백악기입니다.

백악기 때  화산이 폭발해서 CO2가 높아지면서 생태계가 굉장히 커지거든요. 그래서 공룡도 커졌어요.

공룡이 사라진 상태에서 포유동물이 지구를 완전히 접수합니다. 그러면서 크기도 5천년 만에 쥐만한 크기에서

물소만한 크기로 커집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2천만 년전에 초지가 나옵니다.

천 오백만년 전에 이걸 뜯어먹는 약 스무종의 대형초식동물이 출현합니다.

그래서 그걸 잡아먹는 대형맹수가 출현합니다.

그 무렵에 인류조상들이 6백만년 전에 침팬지에서 갈라져 나옵니다.

그래서 풀의 출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또, 풀의 출현이 동아프리카 대지구대와 관련이 되요.

대륙 이동과 동식물 전체 진화를 같이 봐야 해요.

그 출발이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연대와 메인동식물군을 정확히 이해 못 하면 전체를 이해 할 수 없어요.

인간으로 오는 길을 이해할 수 없어요.

오늘 이거 꼭 기억해야 합니다.

 

 

20120526_162353.jpg

걸으면서도 질문과 설명은 끊이지 않고...

 

 

20120526_164038.jpg

길을 걷다가 만나게 된 지리산백일학교 황성진 교장 선생님

시원한 매실 한 주전자를 들고 오셨습니다. 

여행길에서 뜻 밖의 만남은 커다란 기쁨입니다.

 

 

20120526_164150.jpg  

풀코스 마라톤을 6회나 완주하신 이강진 선생님은 교장 선생님 동아리 후배라고 합니다.   

 

 

20120526_165631.jpg

탐사 내내 수불석권 하시던 모습

서울로 올라오는 차안에서 허수 이야기며, 우수한 우리 민족에 관한 이야기 참으로 흥미로웠습니다.  

아침 일찍 등산하시고, 돌아오는 길에 큰 깨달음을 얻으셨다는 이진규 선생님

그 사건을 후기로 남겨주신다 하셨는데, 기대됩니다.

 

 

두 번째 둘레길 특강  

 

 

552674.GIF  

고생대 6개 기를 어떻게 암기하느냐?

5 5 2 6 7 4

합하면 2억 9천만 년이 되요.

시작이 55잖아요. 이것만 기억하시면 다 맞춰갈 수 있어요.

 

실루리아기는 실처럼 가늘어서 2천만 년 입니다.

데본기는 6천만 년, 석탄기는 7천만 년

우리에게 중요한 페름기 4천만 년

 

지질 전체를 하나의 머리속에 이미지 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

동물 진화에서 천만년은 종이 하나 나올 수 있는 시간이다.

우리 호모종이 침팬지에서 갈라진 게 700만 년 전

700만 년 전 사이에 종이 하나 생겼다.

천만 년이란 단위가 어느 정도 중요하느냐 하면

석탄기가 7천만 년이니까 동물 종이 멸종했다 생겼다 7~8번 할 수 있는거죠.

 그걸 감을 잡으면 그 안이 왜 이리 복잡한가 알 수 있어요.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동물은 3천만 년이 안 넘어요.

  

오르도비스기, 실루리아기는 영국의 원시 부족 이름입니다.

페름기는 러시아 우랄 산맥의 이름입니다.

지질학자들이 연구해서 1기, 2기, 3기, 4기 나눴는데, 그 후 보니까 1기, 2기는 의미가 없어진 거예요.

3기, 4기를 잘 알아야 해요.

시생대, 원생대는 인간이 잘 모르니까 공부할 게 별로 없어요.

그래서 현생대를 잘 알아야 해요.

시멘트는 5억년, 캄브리아기와 오르도비스기

석탄은 석탄기 3억 6천만 년에서 2억 9천만 년

이게 머리속에 이미지로 갖고 있어야해요.

이것만 기억하시면 나중에 강의 때 굉장히 도움이 돼요.

 

 - 계속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