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
과꽃이 무슨
기억처럼 피어있지
누구나 기억처럼 세상에
왔다가 가지
조금 울다 가버리지
옛날 같이 언제나 옛날에는
빈 하늘 한 장이 높이 걸려 있었지
온지당에서 '호주학술탐사'발표회를 할 때 박문호 박사님이 소개하신 시,
김영태 시인이 쓴 <과꽃>입니다.
지나가다 지하철 역에서 보셨다고 하셨죠.
검색해보니 약수역에 붙어 있다네요.
이 시를 소개받으면서 느낌이 선명하게 오지 않아서 여러 번 되뇌이고
이 시와 시인에 대해 검색해 보았습니다.
지금은 이 시가 느낌으로 옵니다.
과꽃의 꽃말은
당신의 사랑이 걱정이다.
나의 사랑은 당신의 사랑보다 깊다.
(외로운 사람에게 이런 사람이 당신의 주변에 있을지 모른다고 말하고 싶어서요)
추억
지금 제 마음 같네요^^
시 '과꽃'의 구절을 인용하여 주니어 백북스 혜령이가 했던 말처럼,
호주 학습탐사를 생각하면
빈 하늘 한 장이 높이 걸려 있었지.
온지당에서 호주학습탐사 사진과 정성껏 만든 동영상을 보며 추억에 잠겼습니다.
힘든 일정이었지만 그 별빛 속으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온지당에 못 나오신 분들
나중에 '사랑방'모임에서 뵙기를^^
이병은
온지당 천문우주, 뇌과학, 학습탐사 후기모임에 다녀와서
2009-09-14
(백북스 게시판에서 옮김)
언젠가 꼭 다시 같이 할 거라고, 그렇게 약속했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저 때가 어제인양 그리워지네요...
이제는 아프지 않은 세상에서 정말 자유롭기를....
서호주 별을 보기위해 우리모두를 만났던것 같습니다.
몆달전 야생화 화분을 만들면서 너무나 좋아하던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 잠이 설쳐 짐니다.
어릴 때 기억속에 과꽃처럼 영원히 기억 될것 같네요.
안타까운 소식에 가슴이 저미어 옵니다..
온지당에서 항상 맑은 미소로 눈인사를 해 주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만일 저 세상이 있다면,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셔서
영원한 행복 누리시길 빕니다.
밝고 총명했던 그녀생각을 했죠.
그리고
우리의 해외학습탐사도.
쪼금은 덜 억울하지 않았을까 억지로 위안을 하면서.
이제 그녀를 조용히 놓아주려 합니다.
아쉬워도
아파도
모두가 같이 할 자리에
* 병은씨
같이 했던 시간들은 짧았지만
우리는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이병은 ( soomhere ) 2009-08-31 04:16
‘백북스’는 길입니다.
우리가 텅 비어 충만한 우주임을, 세상은 연결되어 있음을 알아가는 길입니다.
그 길을 확인하는 학습탐사, 그 길 위에서 스승을 만났습니다.
몸과 마음이 가는 대로 자연스럽게 살라는 조언과 함께 자유로운 삶을 보여 주셨습니다.
명석함과 현명함, 차분한 카리스마, 박학다식, 열정, 따뜻한 애정을 배우고 싶습니다.
듣기의 중요성과 음악의 길을 알려주셨습니다.
“괜찮아, 괜찮아, 즐거워” 라고 외치는 아이의 음성에서
삶의 기쁨이 이런 거구나, 삶의 자세를 배웠습니다.
(중략)
돌아 보니 부족했어도 부족한 대로 좋았습니다.
오랫동안 미워하던 ‘운명’에 감사합니다
이병은 ( soomhere ) | 조회:1,033 댓글: 3
2009-08-31 04:16
당신의 정체성은 '멋진 영혼'
덕분에 잊지못할 별밤의 추억이 생겼어요.
같이했던 따뜻한 체온이 그리울거예요.
말씀처럼 호주의 대자연이 제게도 멋진 치유의 시간이었어요.
돌아보니 저의 부족함을 본 것이 정말 정말 기뻐요.
'당신이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치유의 땅, 백북스는 언제나 열려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