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
예전에 박사님께서 소개하셨던 천문학 관련 책 10권을 소개합니다.
2007년 제 115회 독서토론회 '우주의 구조' 발제 하시던 모습...
미국 남서부 학습 탐사 자료를 준비하면서 '거리를 재는 학문'인 천문학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습니다.
예전에 '인생의 반은 밤이다'란 말을 들었을 때도 별공부 하면 좋겠다, 시간 나면 꼭 해야지란 생각만 했었는데, 요번에 팔로마, 키티피크, 전파천문대를 지도를 통해 탐사하면서 실제로 가서 보면 어떤 느낌일까? 계속 상상합니다. 계속 마음 속에 품어야 겠습니다. 최근 몇 달 사이에 사서 쟁여두기만 했던 천문학 관련 책들을 괜히 꺼내봅니다.
두 말할 필요없는 박자세 베스트북 3권
1. 현대천체물리학 Part I, Part II, Part III - Bradly W. Carroll 외
제2회 137억년 1강 말미에 1,500페이지 분량의 책 마지막 한 부분을 소개하시면서 극찬하셨던 책.
이 책이 나오고 한 달 동안 기분이 좋았다고 하셨던^^
2.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 - Zeilik Gregory
600페이지 분량이지만, 그림이 많아 기분이 좋아지는 책^^
3. 항성내부구조 및 진화 - Dina Prialnik
300페이지가 채 안 되는 책. 이런 책도 있어야지^^
보너스) 기본천문학 Hannu Karttunen 외
이 책은 서호주 책을 보다가 참고도서 목록에서 발견하고 산 책. 천문학에 대한 입문서로 누구나 천문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썼다고 했는데, 난 그 누구나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내용은 직접 확인하시길~
덧붙이는 말)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면 필요한 정보를 대부분 구할 수 있습니다. 먼저 묻기 전에 자그마한 수고가 먼저 이루어진다면 찾는 기쁨, 알아가는 기쁨은 보다 크리라 생각합니다. 박자세의 학습방법 중 '기원을 추적하라'가 있습니다. 자꾸 추적해 보시기 바랍니다.
1번, 7번, 10번의 1권은 절판이라서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제 책장에 위에서 소개한 천문학 책 14권 모두 다 꽂혀있습니다.
읽지않고 보기만 해도 흐믓합니다.
1번과 7번은 구하다 못구해 영문원서를 구해놓았습니다.
1번은 나중에 번역서 중고를 구해서 모셔두었습니다.
훈련의 의지를 실천하는 첫걸음은 그 분야의 책을 구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책구입하기가 망설여지시면, 아직 각오가 덜 무르익은 거라고 스스로 평가하면 정확합니다.
어제 늦은 저녁에 사람들을 만나기전에 시간이 남아서 잠깐 서점에 들렀습니다.
유난히 수학책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집에 나뒹구는 수학책이 이것 저것 50여권이 있지만, 도움될 만한 새로운 책을 눈에 띄는대로 샀습니다.
아마도 몇년 후에 수학 도사가 되고픈 열망이 너무 강해서 인듯합니다.
천문학과 물리학 훈련은 수학을 모르면 단 한발자욱도 나갈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수식을 푸는 것 말고는 우리가 훈련할 것이 거의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수학이 단순한 숫자와 기호놀음이 아니라, 물리적, 개념적, 논리적의미를 통채로 묶어 해결하는 위대한 학문이라는 걸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