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으로 놀랍고도, 놀랍다

 

2007년  불교 tv에서 - 뇌와 생각의 출현-  박사님 강의를 처음 접하고 들은 느낌이었다

그 날 첫번째 강의 이 후  나는 첫사랑에 빠진 소녀처럼 박사님을  졸 졸 따라 다녔다  

 (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 )

잘 이해는 못하겠는데... 저 어려운  '뇌와 우주'를 어쩜 저렇게 재미있게 이야기 하실수 있을까?

 

오늘 강의가 그랬다

매년 봄 ' 137억년 우주의 진화'가  시작되면 나는 물리쪽 수업은 슬쩍 핑게를 되어 결석을 하곤

했다   4시간 가까이 모르는 수식을 풀고 있을때는 정말 외계인이 되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그럴때면 박사님은  ' 과학공부를 할 작정을 했으면 편식을 하면 안된다  '

그러면  하나마나이다 하시며 여러번  타이르곤 하셨다

 

올해도 수업이 시작되기 며칠전 부터 이사람 저사람을 붙잡고

' 어휴~ 이 어려운  양자역학을 어떻게 공부하죠? '  하소연을 하는데 

우리 회원님들 하나 같이 ' 그냥 하면 되죠 뭐~  ' 하고 들은척도 안한다

그래도 첫강의는 들어야지 하고 용기를 내어 오늘 강의실에 갔다

 

" 1820년 이후 동양과 서양의 빈부차가 확실히 나기 시작해서

1864년 이후 확고해 졌고 그것이 지금까지 거의 변함없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 한국,일본등 몇나라를 제외하고)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

 

 - 과학은

폭풍우속에서 모래알을 헤아리는 것이다 -

과학은 이처럼 카운트하는것이다

동양 - 두리뭉실 정황적으로 아는데 그친다.  담는 그릇이 없다 .  배경 설정이 없다

과학은 수식으로 증명이 된다   파이프속의 철사가닥을 헤아린다 ( 반도체 )

눈으로 수치로 볼수 있게 해 준다

담는 그릇이 있다

 

이것이 동양 서양의 차이를 낳은것이다

자연에는 구조가 있다  우주에는 구조가 있다

법칙은 되풀이 되는 현상을 그대로 수식화 한것이다

우리의 감각은  그 중 일부만  detect 된다

그들은 관찰하고  -서양 -

 더 넓은 차원에서 그 법칙 전체 집합을 보고 그 원리를 밝혔다

 

 

질문은 품고 키우는 것이다

답답함이 쌓여야 공부가 된다

지금 이해못해도 당장 해결할려고 안해도 된다

저런 것이 있구나  중요하다고 하네 하고 우선 catch하면 된다

그러면 길이 생긴다  그 다음 그 길로 가면 된다

안다, 모른다 중요하지 않다 씨를 뿌려야 된다

오늘 강의의 느낌만 가지고 가면 된다

그리고 포기하지만 않으면 된다

이해하거나  질문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더 안된다

인간은 숫자  헤아리기,  비교하기 밖에 못한다

그대로 하면 된다 -   숫자 헤아리기, 비교하기

오늘 배운것을 집에 가서 그대로 다시 적기 (1시간 정도 걸릴것이다)

이것을 10번 정도 한달만 하면 된다

 

박사님도 얼마나 힘이 드셨을까?

전공자들을 데리고 강의를 하셨으면 술술

칠판 몇개 이어서  푸시면서 쉽게 하셨을텐데..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 (나와 비슷한 회원들만 ^^)을 데리고

그 어려운 수식의 세계로 안내하셨으니...

맹인들을 낭떠러지에서 안내하는 격이다

 

그리고 박사님은 그 어려운 공식을 쉽게 이해하도록

갖은 비유와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시면서 지루하지 않게,

또 용기도 주시면서 재미있게 이끄시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감출수가 없었다

계속 강의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Maxwall Eq.

발산정리 divergence theorem

물렁한 풍선속에 물을 넣고 바늘로 구멍을 뚫고 물이 나오면

발산된 물은 처음 그 속의 물의 양과 같다 ( 전기를 물에 비유 )

Stokes theorem

전기역선   자기역선

수 Scalar

벡타 Vector

텐사 tensor

 .....

 

콘덴서

발전기

빛이 전기 자기와 같다는 것을 300년전에는 몰랐다

전자기 현상 중 리얼한 한 현상이다

유전율, 투자율

진공이 전자기장의 바탕이다

진공이 물리적 대상이 됨 멕스웰이 밝힘 멕스웰의 위대함이다

해밀토니안, 라그랑지안

....

계속 이어지는 공식들을 풀고

.....

 

포항공대 정문에 있는 위대한 과학자4명

아인슈타인

에디슨

뉴턴

그리고 맥스웰 -' 거의 모든것을 만든 사람 ' 이다

오늘 우리는 맥스웰에 사무쳤다

 

 

무식하면 용감하다

그래도 처음 불교tv에서 박사님 강의를 접한 이후 나는 지금 많이 진화했다^^

그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박자세 10년 공부의 법칙에 따라 

10년 후  더 나아진 나를 떠 올려본다

 

뒷풀이 식사시간에 김홍신 작가님이

' 박사님 열강과  거기에 동참하여

회원들이 돈도 안되는 일을 하면서

 - 삶은  재미있게 잘 노는것인데 -

정말 재미있게 노는(공부) 모습을 보고

그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

고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혼을 불어 넣어 주는 것같은 강의를 해주신 박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