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에 있었던 뇌과학올림피아드 라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뇌과학과 관련된 것들을 친구들끼리 모여서 공부하고, 토론도 해보고 하다가 목적 이였던 대회를 치루고 나서 드디어 끝났다라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고, 한편으론 별다른 연장선이 없어서 아쉬워 하고 있었는데 같이 공부했던 친구가 박.자.세 라는 사이트가 있고, 이곳에서 3월에 뇌과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는 것을 알려주어서 이번에 뇌과학 심포지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첫 강의는 최초로 PET를 계발하신 조장희 박사님께서 강의를 해주셨는데, 직접 PET, MRI 등을 만들고 계발하시는 분께 강의를 들으니 새롭고, 신기하였습니다. 그리고 별다르게 인식하지 않고 있었던 뇌 영상의 화질의 중요성에 대해서 확실히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이원택 교수님의 운동계의 뇌과학 강의에서는 운동에 관련된 신경시스템에 대한 것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었던 강의였습니다.

 

 그런 다음 점심을 먹고,  김성일 교수님의 신경교육학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뇌의 입장에서 해석해본 우리의 교육환경이 뇌의 메커니즘과는 대조적이라고 할 정도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무언가를 뇌에 주입시키면서 선택이라는 것을 시키지 않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고, Information Feedback의 중요성도 알 수 있게 된 뜻 깊은 시간이 되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강봉균 교수님의 시냅스 가소성과 기억이라는 강의를 해주셨는데, 아직 저에게는 난해하고 어려운 내용이여서 잘 이해를 하지는 못했습니다만, PI3Kγ KO 생쥐들과 일반 생쥐로 한 실험들을 보며 A가 B를 한다 라는 것을 알아내는 것이 많은 시도를 해봐야 하고, 무척이나 힘들다 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약간의 휴식 후, 주명진 원장님의 뇌의 진화라는 강의에서는 인간의 시작은 두발로 걷는 것에서 시작하고, 큰 뇌와 작은 소화기관을 가지면서 진화하였다 라는 것을  인과관계로 설명해주셔서 그러한 진화의 과정에 대해서 알아 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문호 박사님의 뇌와 의식이라는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인간의 의식이라는 단순해보이면서도 복잡한 것을 주제로 한 강의여서 확실하게 느낌을 받지는 못하였으나, 인간이란 무엇이고, 무엇을 위한것인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저에게 인간으로써 인간의 본질을 탐구해가는 의식이라는 것이 하나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그러한 생각을 가지게 해준 강의였습니다.

 

 이러한 심포지엄은 처음으로 갔었던 것인데 정말로 의미 있고 많은 지식과 여러 생각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는 가치 있는 시간이 되었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것을 배우고, 알아가는 것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심포지엄이였습니다.

 

 박.자.세의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들어와서 먹고가라는 말을 듣고 가서 좀 많이 먹었던 것 같은데;; 정말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